1. 일단 할 수 있는게 없다.

당헌당규에 실제로 최고위원이 그대로 있고 여기에 특단의 권한을 이어 받았다는 공직자심사평가위원회가 있고, 거기에 더해 공천심사위도 곧 만들어집니다. 즉 안철수는 사실상 아무런 실권도 없이 서류 사인만 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박원순의 참가는 지분 보장, 안철수는 그런 것 없다.

박원순의 측근이 죄다 486이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어차피 같은 운동권 출신끼리 모여서 운동권/재야에서 나이 좀 먹은 양반 얼굴마담으로 쓰고 거기다가 층층으로 엮여있다는 건 다들 아실텐데, 막말로 이 구조에서 박원순 라인들이야 알아서 공천 받거나 최소한 지분협상해도 뒤에서 정리가 될 겁니다. 막말로 임종석 같은 전대협 의장들을 공심위에서 그냥 막 자르겠어요?

반면 안철수는 그 어떤 사람도 심을 수 없을 겁니다. 그나마도 문재인이 사기치며 떠드는 공천 추천권 어쩌고 해서 그 말 믿고 행사했다가는 이런 작전에는 이골이 난 여타한 위원회 위원들이 나와서, "안철수의 자기 사람 심기 압력넣기가 새정치냐?"면서 한겨레다 오마이다 어디가 나발불고 설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3. 희한하게 안철수가 욕을 먹는다.

실제 공천은 문재인과 같이 손잡은 공심위, 평가위가 하는데 생뚱맞게 안철수에게 욕받이 노릇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어차피 안철수 몫의 전략공천, 비례대표 공천도 아닌데도 안철수 찾아가서 경선 요구하면서 난리치고 울고불고 이거 뻔히 예상되는 그림입니다.


4. 선거는 어차피 망하는데, 책임만 같이 쓴다.

안 도와줬다는 욕이 낫지 주체성도 없이 되지도 않는 문안박에 동참해서 얻을게 없습니다. 아마 선거 끝나면 책임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노빠들 레파토리 보게 될 겁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막말로 내년 선거에서 또 다시 친노 노빠 공천을 한다고 치고, 안철수가 그걸 지적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곧바로 문재인은 우리는 공천권이 없고 이건 체계적인 시스템 공천이네 어쩌네 하면서 약을 팔고 다닐 겁니다.

문재인이 안철수가 한마디만 해도 "안철수 대표님, 우리는 당대표로서 선거를 위해 매진할 뿐 공천과정은 알 수도 개입할 수도 없습니다. 구태정치 하면 안 됩니다." 이러고 약이나 팔 것이 눈에 선하군요.





다시 말하지만 박원순이야 이번에 문안박 쇼에 동참하면서 . 최소한 비례대표 정도 지분 보장을 받았을 겁니다. 참여연대야 어차피 그 쪽으로 밀어넣기에는 딱 좋은 구색 아닙니까

하지만 안철수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겁니다.

이번에 안철수가 문안박에 참여한다면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