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이 낮아도 너무 낮으니 이번 패배가 새정치연합에 별일 아닌 걸까? 아니다. 정당별 지지층의 특성 차이를 감안하면 새정치연합의 승리 문법은 분명하다. 대통령·정당 지지율에서 확인되는 40% 내외의 여권 지지층을 제외한 나머지 유권자들을 투표장에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슈나 인물, 또는 조직을 통해 그들에게 찍을 마음, 투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이건 전적으로 새정치연합의 몫이다.

무릇 정당이라면 어쩌다 부는 바람에만 기대선 안 된다. 10·28 재·보선은 새정치연합이 지지층 동원에 실패하는 차가운 현실을 뼈저리게 보여준다. 이대로 가면 새정치연합은 총선에서 참패(shellacking)를 넘어 붕괴(debacle)할 수도 있다.

이번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새정치연합은 수권정당은 고사하고 제1야당이라 말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이 성패를 가른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여론이 더 많은 상황에서 졌다는 점도 고려는 해야 한다. 이런 조건에서조차 턱없이 밀렸다는 사실을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국정화 반대 등 새정치연합은 유리한 분위기를 투표로 연결시키지 못했거나 못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떨어져도 먹지 못할 정도로 무능한 정당, 선거치(選擧癡)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래선 하늘이 두 쪽 나도 못 이긴다.

강한 정당의 기본은 튼실한 풀뿌리 기반이다. 이게 없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인물을 가져도 헛일이다. 유권자와 소통할 수 있는 독자 채널이 없으면 부득불 언론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앞장서서 풀뿌리 조직인 지구당을 없애버렸고, 적극적으로 당원들을 소외시켰다.

http://media.daum.net/editorial/column/newsview?newsid=20151102211020526












盧바일정당으로 당원도 아닌 철없는 악플러 노빠들 모아놓고 당내 친노패권 누리면서 쭉~ 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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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尼再生 " 夜 의  走筆  " 취임사

 

저를 아크로 주필로 추천하시는 회원여러분의 글을 읽고, 오늘 본인은 본인의 향후 거취를 놓고 깊이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끝없이 되뇌며, 다수 회원의 요청대로 아크로 "밤의 주필" 직을 기꺼이 수락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내 일신의 안녕 만을 위한다면 봉급 한 푼 못 받는 이 명예직을 수락할 수 없었겠지만, 이미 공인 아닌 공인이 된 몸으로서 이 위기의 시대에 역사가 제 어깨에 지운 이 짐을 떠맡기로, 본인은 이 아름다운 밤 위대한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