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근대화론'은 '독도 영유권'과 마찬가지로 지적호기심을 만족시키는데 참 좋은 소재이죠. 이영훈 교수의 취지는 옳을 수 있어요. 그런데 내가 아크로에서도 지적했지만 이영훈 교수는 일제시대의 통계를 자기 멋대로 임의로 편식한 것은 물론 일본에서조차 신뢰하지 않는다는 1920년대의 통계를 무자비할 정도로 가지고 오죠.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일본은 공식적으로 1930년대 후반부터의 통계만을 신뢰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죠.)


즉, 이영훈 교수의 저술의 문제점은 '그 주장의 형식'이 아니라 '그 주장의 형식을 증명하는 통계적 방식'이 날림 수준이 아니라 아예 날조에 가깝다는게 문제가 있습니다. 이영훈 교수 통계 문제점은 민족사관학자들이 아니라 경제사학자들에 의하여 낱낱히 밝혀졌죠. 충남대 교수... 윽.. 이름이... 가 저술을 출간하면서까지 그 허상을 밝혀냈습니다.


이영훈 교수는 좌파입니다. 그 좌파가 극우와 결탁하는 '사상적 간통을 한 이유'는 바로 자신의 저술에 대한 비판을 박박하지 못하고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죠. 민족주의 사관에서 민중사관이 철폐되어야 할 것이라면 이영훈 교수의 주장인 식민지 근대화론 역시 철폐되어야 합니다. 민중사관과 식민지 근대화론의 공통점은 이데올로기적이라는 것이며 미제국주의 패권주의에 의한 역사사관을 벗어나고자 했던 몸부림의 흔적이죠.


근대화론은 미국의 교수(내가 문예계에 교수 이름을 잘못 썼다가 담벼락에서 엄청 조리돌림 당한 그 교수 ㅜ.ㅜ;;;)가 주창한 것으로 미제국주의적 근대화론인. 소련과 대립했던 시절에 미국의 지배를 합당화 시키기 위한 이론인데 이 근대화론은 아시아 특히 한국에는 맞지 않는 모델이어서 그 파생으로 '식민지 근대화'론이 주창이 된 것이죠.


그런데 흐미~ '좌파 학자'와 '극우 진영'의 사상적 간통이라니. 징글징글하지도 않네요. 그리고 그 노림수는 얄팍할 정도로 뻔하죠.


이제 이 것 가지고 토론을 하는 것조차 의미없어서 간단하게 인용을 하죠.


그러나 이후 기존의 한국 경제사학계와 민족주의 사학계가 마찬가지로 경제학적인 반박에 들어가자 그는 대응다운 대응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류학계가 이영훈 연구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부분은 계량경제학을 사용한다는 그 자신이 수집한 경제적 지표들을 해석할 때마다 그것이 일관되지 않은데다가 이것이 상당히 의도적이고, 결정적인 부분은 "연구로 근거하려는 주장 자체의 비약이 심하였다"라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이영훈은 스스로 공동 연구자들과 함께 3가지 포맷을 달리 사용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연구 결과를 조작한다는 것으로, 공동연구이면 같은 수치자료를 사용해야 하지만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에서는 주장을 강화할 A지표를 사용하고 주장에 불리한 지점에선 그것을 약화시킬 B지표를 사용하는게 주된 수법이라는 것이다.

이때 이후로부터 이영훈은 연구실을 벗어나서 상당히 정치적 행보를 보인다, 경제사학, 그것도 자기의 주력하던 농경제사학 논문집필이나 연구보단 농경제사학은 커녕 경제사학이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근현대사 역사서 집필활동’이나 ‘방송 출연’ 등을 때때로 하면서 자신이 앞에 나서기보단 공저자의 저작에 참여하여 자신이 학계로부터 지적받은 부분을 보완 및 반론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하던 주장을 반복하고 저작의 맺음말을 통해 상대 학자들에게 인신공격성 비난을 하다 그들로부터 ‘논문’을 통해 그런 행동을 지적당하고 빈축을 샀다. 2004년부터는 이전까진 소극적이었되 적극적으로 극우, 친일단체로 악명높은 뉴라이트 활동에 참여하며 안병직과 함께 일제 강점기상에 있었던 각종 수탈사실을 부인했는데 당시 주류사학계는 이들을 상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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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충고하는데, 역사 공부를 좀 제대로 하려면 두뇌를 지배하는 그 빌어처먹을 이데올로기부터 뜯어내 던지고 하시길 바랍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