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던 직원, 불 끄고 커튼 내려...경찰에 SOS [오마이뉴스 2015.10.25.]
국정화 비밀 TF팀 컴퓨터에 'BH' 글자 선명 [뉴스타파 2015.10.25.]
정부 ‘국정화 비밀조직’ 운영…청와대에 일일보고 정황 [한겨레 2015.10.25.]


00542668601_20151026.jpg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며 비밀 사무실을 운영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TF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방송통신대학 내부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회관에 국회의원과 기자가 확인차 방문하자, 컴퓨터를 하던 내부 직원들은 곧바로 불을 끄고 커튼을 쳤다. '신변보호' 요청을 받은 경찰들이 출동해 건물을 애워쌌다.


'부처 협조요청사항', '향후 대응방향 및 전략' 등 국정교과서 관련 내용이 쓰인 내부문서뿐만 아니라 사무실 컴퓨터 화면에 청와대를 뜻하는 ‘BH’라는 글자가 들어간 폴더가 떠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 병력이 건물 전체를 가로막고 있는 가운데, 취재진과 국정교과서 TF팀과의 대치는 밤새 이어졌다.


25일 밤 11시40분께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위원들이 비공개 TF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최소 2주 전부터 정부가 비밀 TF를 꾸려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는 행정절차법 위반이고 떳떳하면 위원들한테 나와서 상황 설명을 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