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 때, 두번인가 그랬을 것이다. 이 증언은 당시 해태 코치의 발언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안기부에서의 압력 때문이었다고 한다.



안기부의 종횡무진은 프로야구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선동렬 전 KIA 감독은 '안기부의 압력 때문'에 해외진출이 좌절되었다고 증언했으며(사실, 이 증언 내용은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다. 병역특례를 주는 조건으로 동일업종 5년간 근무-지금도 유효한-조항 때문이었다) 김성근 감독 팬들의 주장에 의하면 김성근 감독도 선수시절 안기부에 끌려가 취조를 당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아래 '夜의 走筆'님께서 프로야구 구단에 왜 지역명을 쓰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답한다면, 최근에 신축 중, 신축 완료 또는 증측된 경기장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각 구장의 공식 이름이다. 한화의 경우에는 '대전'이라는 명칭조차 없으며 각 구장의 이름을 부를 때는 각각 대구, 광주 등을 뺴놓고 불리워진다.



과거 대구시민운동장, 무등경기장, 한밭경기장 등의 명칭과 비교해볼 때 지역 이름이 많이 퇴색이 되었다. 당연히, 한국 프로야구는 재벌들의 마케팅 차원에서 운영된다. 그런 이유 때문에 한국프로야구의 내막은 정말 가관이다. 팬들이 중심이 되야하지만, 아직도 재벌의 총수 눈치를 보는 운영이 우선이다.




내가 언젠가, 넥센이 코리안 시리즈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는 발언을 한 이유다. 그런 넥센이 올해 중반을 기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 물론, 아직 충분한 재정상태-그러니까 FA를 거액으로 살만큼의 여유-는 아니지만, 한국프로야구에 청신호이다.



또한, 삼성라이온즈가 제일기획으로 모기업이 바뀌면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청사진 공개는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내막은 좀더 복잡하지만 간단한 산수계산으로 프로야구의 재정적 자립을 계산할 수는 있다.



입장료는 VIP석에서부터 외야 관중석까지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평균 12,000원으로 계산하여 천만관중인 경우 입장료 수익은 천이백억원이다. 거기에 중계권료는 4백억. 부대수입은 논외로 하더라도 천육백억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올해는 7백만 관중이었지만 천만으로 계산한다)



그럼 열개구단이니까 구단별로 백육십억원. 올해, 구단별 선수연봉은(수당 등은 제외) 한화가 101억원, 삼성이 99억원이니까 60억원 정도의 흑자가 생긴다. 물론, 2군 그리고 3군 운영비까지 감안하고 각종 수당을 감안하며 코칭스태프 연봉까지 계산한다면, 구단별로 50~100억의 적자가 생긴다는 것이다.



(한화의 경우에는 후반기에 양키스 로저스 선수를 영입하면서 연봉지급이 2위에서 1위로 올라갔다)



따라서, 부대수입을 감안하고 터무니없는 FA의 연봉이, 각 구단별로 선수육성 시스템이 정착되어 FA 가격이 내려가며 천오백만 관중 동원이 된다면, 한국의 프로야구 구단들도 자생력이 생길 것이고 그 때에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의 경기장 명칭에 지역 이름이 들어갈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김성근 감독이 이 중심에 서있다는 것이다. 재벌들 입장에서는 이슈메이커이자 흥행보증수표인 김성근 감독이 '효자(?)'인 반면 선수나 헤비팬들에게는 김성근 감독은 비토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설제,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에서 김성근 감독의 SK 시절 때는 딱 한번을 빼놓고 전부 매진 사례였다)




어쨌든, 프로야구의 자생력은 딱 한가지로 귀결된다. 바로 경기력 향상. 돈내고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경기를 해야하는 것이 프로야구의 자생력을 갖추는 첩경이고 그런 점에서 경기력 향상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넘사벽이다. 단, 구시대 유물인 '쓸놈쓸' 그러니까 쓸놈만 쓰는 야구가 불러일으키는 혹사 문제는, 김성근 감독의 중요성을 감안하더라도 프로야구판에서 반드시 근절되어야할 행위인 것은 다시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