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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비교해야할 조건이 있는데 ,
1. 노무현 임기말에는 자당의 대선후보에 대한 청와대와 노무현 지지세력의 거부운동도 있었다는 점
2. 지지층이 분열되어 있었다는 점
현재 이명박이 과거 노무현 처럼 정권을 상대방에 넘겨줄 각오까지 할거라고 보여지지 않는데, 워낙 범죄투성이라는 걸 이명박 본인도
스스로 잘 알테니까.
그리고 한나라당은 전통적인 지지층(영남+기득권층)이 한번도 흩어진 적이 없지요. 이명박 과 박근혜 지지자들만의 다툼이었습니다.
단순이 노명박 의 반복으로 볼 문제로는 안 보입니다.
특히나 문재인 같은 친노가 대선주자로 나서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결집하고 거 꾸로 야권이 먼저 분열될 거로 보여요
1) 지금 야권성향 유권자 상당수(시장선거에서 박원순을 지지하거 대선후보여론조사에서 안철수를 지지한 사람들)이 도덕성을 갈망하거나 하진 않는다고 봅니다.
경제상황이 불안해지고, 양극화가 해소될 전망이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직자리 쉽게 구하기 어렵고, 중산층 지위를 유지하는데 압박감을 느낍니다. 이게 지금 집권당의 지지율을 좀 먹는 기본 요인들입니다. 무상급식이 도덕성의 문젭니까? 아니죠, 경제문젭니다. 반값 등록금도 이슈도 마찬가지. 한나라당도 이걸 아니까 우파 포퓰리즘을 하자느니, 보수라는 단어를 강령에서 빼자느니 하는 반응이 나오는 겁니다. 강남사람들이 도덕성이 쳐져서 오세훈과 나경원을 지지하는게 아니고, 20,40들이 도덕성이 이렇다하게 특출나거나 갈망해서 집권당을 외면하는게 아닙니다.
2) 여당 쪽에 상황이 쉽지 않은 건 분명한데, 쉽지 않은 건 민통당도 마찬가집니다.
일단 문재인으론 무조건 집니다.
안철수를 영입해서 내보내면 어찌될지 잘 모르겠지만, 영입이 어려울 겁니다. 안철수가 정치에 뛰어들지 여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구요.
지금 내기를 하라면, 전 박근혜 당선(한나라 재집권) 쪽에 겁니다.
세력분포나 야권분열도 문제지만 그보다 본선에 들어가면경쟁력이 박근혜와는 비교도 안되게 밀릴 것입니다
인물에서 밀리는 것이지요
그동안 포장했던 거품들이 빠지고 실력이 드러났을때 악몽이지요
박근혜는 이미 단련 받을만큼 받았고요
박근혜가 수첨에 적는것 나쁜 것 아닙니다
정확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박근혜가 놀았을 것 같습니까
박근혜를 무시하는 노빠들 보면 참
저는 문재인이 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안철수는 그냥 중립에서 약간 비호감쪽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둘중에 하나가 야권 후보가 될 가능성이 거의 95% 이상 아닌가요. 이 둘 이외에 누가 될 가능성이 있죠?
정동영? 손학규? 천정배?
글쎄요...
저는 완전히 생각이 다릅니다.
아마도 총선에서는 민통당이 재미 좀 볼 겁니다. 대충 절반은 가져가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데, 대선은?
일단 야권에선 강력한 후보가 없죠. 문재인이 떠오르는 중이긴 하지만 중량감 측면에선 박근혜하고 게임이 되지 않습니다.
안철수는 이래 저래 대권 후보로 나서기는 무리고, 본인이 그걸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선 출마는 결국 어떤 식으로든 하지 않거나 중도 포기하고 다른 후보 밀어 주기 정도로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지금은 매우 혼란스러운 형국이긴 한데, 이건 누가 차기 후보가 되든 상관없이 어떤 식으로든 한 번은 거쳐야 했을 일이고, 박근혜가 주도권을 쥐기 위해선 일부러라도 만들어 냈어야 할 일인데 매우 고맙게도 자중지란이 일어나 싸그리 정리할 기회가 생긴 거니 박근혜 입장에선 오히려 호재입니다. 잘 보시면 가만히 지켜만 보던 박근혜가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흐름 측면에선 민통당보다 새누리당이 훨씬 좋습니다.
새누리당의 구태들이 이런 식으로 정리되어 가면 박근혜는 그 빈 자리에 자기 사람 심고 쉽게 쉽게 주도권을 확보해 가겠죠. 대충 6월까지 이거 마무리하고 그 다음 선거 준비 시작해서 밀고 가면 스케줄은 딱딱 맞아 떨어집니다. 흐름상 새누리당이 월등하게 좋습니다.
제가 매우 우려하는 건 혹시라도 열린우리당이 그랬던 것처럼 총선에서 대규모 의석을 확보하게 되는 건데, 어중이 떠중이 다 들어 오고 그 와중에 서로 자기 잘났다고 내부 분열이라도 생기면 가뜩이나 대선 후보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 아주 개판이 되어 버릴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차라리 의석 수가 그렇게 많지 않으면 쫄아서 경계하고 조심이라도 하죠. 대충 170석, 뭐 이런 식으로 왕창 먹으면 부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 우려됩니다.
제가 볼 땐 박근혜는 이미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정해졌고, 지금부터 정책 준비하고 있을 겝니다.
안철수도 문재인도 정책 준비는 커녕 참모진 구성도 아직 생각하지 못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이래 가지고 어느 세월에...
아크로의 런닝맨 횐님들께서도 입에 게거품 물고 안/문 물어 뜯고 계신데 이게 아크로만의 일은 아닐 겁니다.
저 개인적으로 총선은 민통이 먹고 대선은 또 다시 새누리가 먹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최소한 현재까지는.
박원순의 당선에는 안철수의 역할이 거의 절대적이었다고 보아야죠.
안철수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고스란히 박원순에게로 옮겨간 것이니 말이죠.
게다가 불과 선거 두어 달 전에 후딱 나타나서 심도깊은 정책검증이나 인물검증이 생략된 상태에서
당선된 것이니 박원순과 문재인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보이네요.
문재인을 비롯한 야권 후보들 입장에서는 10.26 선거에서의 안철수 역할이 다시 한번 재현되기를 당연히 바라겠지만,
글쎄요, 역사의 반복은 항상 뭔가 희화화되거나 그로테스크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철수가 설령 이번 대선에서 야권후보의 손을 번쩍 들어주고 포옹해준다 해도
그 결과는 꽤나 코믹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암튼 야권이 박근혜를 이기려면 정책과 리더십 싸움에서 우위에 서야 합니다.
그게 마련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정치공학적인 전술을 동원하여도 박근혜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게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박원순은 안철수류에 가깝죠. 안철수가 밀어 준 지지세를 잘 받아 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한명숙같은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못 했을 겁니다. 그런데 문재인은 안 그래요. 저도 문재인을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그냥 느낌상 아직은 그릇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그리고 기존 정치인이라는 냄새가 좀 나죠.
안철수 현상을 대중들이 뭔가 새로운 것,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에너지가 용솟음칠 경로를 찾는 과정에서 분출구 역할을 한 것이라 본다면 문재인은 그런 역할을 하기엔 조금 모자라 보입니다. 그렇다고 구시대 정치인같은 이미지는 아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참신하지는 않잖아요.
새누리는 지금 구태를 싸그리 밀어내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잘 하면 의외로 커다란 성과를 얻을 수 있어 보여요. 이거 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박근혜 밖에는 없죠. 현재까진.
정동영은 노무현의 실정을 그대로 책임져야 하는 위치와 이미지가 있고 ( 그밑에서 장관 당의장 했으니)
박근혜는 임기내내 이명박과 각을 세우고 찬밥 먹은 이미지가 있어서 이명박에 대한 심판논리가 박근혜에 대한 심판 논리로 전이는 안된다고 봅니다
또 한가지는 노무현은 노명박 빅딜로 이쪽을 음으로 양으로 죽이고 있었고 이명박을 살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정도는 아니지요
이쪽에 딜 할 사람이 없어요
게다가 배신을 했는데 누가 이명박 말을 믿겠느냐 말이지요
특이한 점은 친노들이 이명박에 대한 비난에 중점을 두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보다 ㅣ이명박에 대한 분노가 훨 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름조차 바꾸고 박근혜가 나오는 당은 한나라당도 이명박당도 아니지요
총선은 이기기는 하겠지만 대선은 견제심리도 있고해서 어려울 것이라 봅니다
지난 두번의 총선에서 집권당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일방통행이었던 경험을 국민들이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겁니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분풀이로 민주당찍고 다음 대선때는 이미 분노가 한풀꺽이고 새누리당도 부자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기위해 노력을 할 것이고
따라서 견제심리에다 박근혜의 콘크리트 표를 감안하면 못이긴다고 봅니다
솔직이 여론조사상으로는 안철수나 문재인이 박근혜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질적으로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
안철수야 본래 정치인이 아니니 그렇지만 문재인은 사실상 정치인이었는데 한자리수에 머물던 그가 감자기 폭등했다
그것도 무슨 연예 프로그램 나오고 한경오 띄우기로
무엇보다 문재인의 컨텐츠나 실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결국 검증의 시간이 오면 무너진다고 보고요
박근혜는 뭐 말할 필요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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