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민중이 바스티유 감옥을 허물었는데 당시 수감된 정치범은 달랑 한명"

"김일성이 보천보 전투에서 얻은 전과는 달랑 숫가락 세 개"


전자는 호사가들이 프랑스 혁명을 희화화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고요.... 후자는 제가 보천보 전투를 탐구하면서 내렸던 결론입니다. (이 결론을 블로그에 썼다가 얼마나 까였는지 ^^)


물론, 보천보 전투의 전과에 관계없이 보천보 전투가 독립운동 역사에서 가지는 의의는 꺼져가던 독립운동의 불을 지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물론, 좀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겠습니다만, 제가 이 글에서 주장하려는 주제는 아닙니다.



一德齋님께 말씀드렸던 절대적인 기준에서의 '정권의 정통성'을 언급했던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없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난 김에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 '보천보 전투'에 대한 글을 찾아보았는데 역시 없습니다.


무얼 말씀드리고자 하는가 하면 (보천보 전투인지는 기억이 확실치 않지만)독립기념관에 걸렸던 독립운동 관련 사진의 잘못된 고증을 언급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제 컴터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그 사진은 검색이 안되는데 '보천보 전투에서 패퇴하는 일본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패퇴하는 일본군의 군복에 달린 견장입니다.


그 견장은 그 보천보 전투 당시에는 일본군이 달고 있던 견장이 아니라 그 전투 후에 바뀌었던 견장이라는 것이죠. 즉, 독립기념관에 버젓이 걸려 있는 사진(아직도 걸려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고증조차 하지 않고 걸었다는 것이죠.



제가 누누히 "한국의 근현대사는 보수에 의하여 한번 왜곡되고 진보에 의하여 다시 한번 뒤틀렸다"라고 주장하는데 주로 보수 진영이 집권했던 정권의 목적에 의하여 왜곡이 되고 진보는 진보대로 마치 일제에 대항하기 위하여 지식인들이 좌파로 무장했던 것처럼 독재정권에 대항하기 위하여 역사를 뒤틀었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한국 근현대사의 왜곡은 보수나 진보 양쪽의 책임이 전부 있습니다만, 박근혜의 국정교과서 정책은 너무 속이 보인다는 것이죠. 보수 진영에서 이승만파와 박정희파의 대립은 아주 유명하고 박정희는 이승만 암살 계획에 가담까지 한 전력이 있는데 이 절대 융화될 수 없는 두 파가 '일심동체'가 된 것을 보면 웃음 밖에 안나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정책을 찬성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는 것도 아니고, 물론, 박근혜 정권이 분명히 독재정권은 아닙니다만, 이런 독재정권의 몰락 또는 독재의 잔재 청산의 시작은 바로 역사왜곡에서부터 시작이 된다는 것이 인류사에 기록된 각 정권의 몰락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권이 스스로 독재의 잔재 청산을 위하여 역사왜곡을 하시겠다는데 역사가 바로서기를 원하는 아마추어 역사학도 입장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할 수 밖에요.


박근혜 대통령님, 정말 장하십니다요. ^^ 화이링~~~~~~~~~~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