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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바흐에게 돌아왔다. 언제나 바흐로 시작해서 바흐로 돌아오는 것, 나의 '음악듣기'는 그렇다. 바흐의 피아노 솔로곡 Partita 는 하프시코드 곡으로 작곡되었으나 근래엔 주로 피아노로 연주된다. 바이올린 솔로곡 Partita가 현대에 와서 너무 큰 명성을 얻는 바람에 그
그늘에 묻히고 혼동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모두 6곡으로 된 피아노곡 Partita 도 대위법에
의한 풍부한 화음과 다성-폴리포니-의 생생하고 순도 높은 음향 등 바이올린 곡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매력을 갖고 있다.
 요란한 제스쳐의 괴짜 굴드를 택한 것은 그가 들려주는 음악이 역시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는 놀랄만큼 빠른 템포로 지쳐나간다. 다른 연주와 비교하면 흡사 다른 음악을 듣는 것
같다. 바흐 시대엔 악보에 속도를 규정하는 세세한 지시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자의적 해
석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듣기에 굴드의 빠른 템포가 현대의 취향에도 맞고 이 음악
의 가장 효과적 전달수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좀 더 느리게 ,풍부한 잔향을 살리며 품위있게? 연주하는 연주가도 있으나 내 귀에는 이쪽이 듣기에 좋다. 그의 몸 연기가 한때
거부감을 주기도 했으나 그가 이른 나이에 천국으로 가버린 지금에 와서는 그의 몸짓 마저
그립다. 바흐 연주를 위해 영혼과 온 몸을 바친 사람.
-굴드는 3세기 전 작곡된 음악을 며칠 전 작곡된 음악처럼 연주한다.
-그는 미친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를 사랑한다.
이런 댓글들이 보인다.
편의상 4번 후반 saraband부터 시작됩니다.쉽게 전반부를 찾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