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호남은 무수한 차별과 핍박속에서 아주 전략적 선택을 했고 일정부분 효력을 발휘하였습니다.
그러나 호남의 비극은 바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이지만 멀리내다보지 못하고 눈앞의 쉬운 길을 선택하느라 노무현을 양자로 들였고 안철수를 호남의 사위로 생각하였습니다.

안철수 자체는 괜찮은 사람이지만 그 뒤에 박경철 같은 인간이 있다는 것을 보면 안철수 역시 믿을 수 없었고 지난 선거에서 안철수가 당선되었더라면 호남은 또 다시 뒤통수를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아무리 민주주의 시대지만 정치는 권력쟁탈이고 이 권력은 날카로운 칼 날 같이 무수한 사람들을 베어버릴 수도 있고 보물창고 열쇠처럼 많은 사람에게 물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권력의 속성을 생각할 때  우리나라 처럼 영남 패권 주의와 호남차별이 일상화되고 교묘한 상황속에서 영남사람들에 의존하여 권력을 쟁취하려 했던 호남이 어리석었고 근본적인 패착을 둔 것입니다.

호남의 비극은 조선시대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처럼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내지 못한데 그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문재인 같은 깜냥으로 저런 행세를 하는 이유도 어찌되었든 대통령 후보로서 높은 지지율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호남출신으로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없을까요?
과거나 지금이나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영남출신들입니다.
심지어 조그마한 기초단체장인 이재명조차 대선후보로 거론되는데 영남입니다.

노무현이후 우리나라에서 대권후보가 만들어지는 코스는 이러합니다.
여당이나 야당의 대표나 영향력있는 중진이 되고 인지도가 높아지면 여론조사에 잡히게 됩니다.
특히 야권의 경유 인터넷에서 어느정도 이슈가 되면 여기에 영향을 받는 기자들이 의도적 또는 화제성으로 언론기사를 통해서 띄워주고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대권주자 반열에 오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실수하여 낙마하거나 비리가 드러나거나 아니면 특정지지자 그룹에 의하여 조직적으로 비토를 당하여 몰락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론조사를 통하여 지지도가 잡히면서 잠룡으로 불리우게 되는데 이 여론조사와 젊은 사람 인터넷 그리고 영남의 인구와 그 영향을 받는 사람과 언론사의 영남패권등이 결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야권은 호남에서도 지지를 받기에 주류에서 밀리더라도 벌충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호남사람은 왜 이 코스를 타지 못할까요?

먼저 호남출신 정치인들이 호남 차별현상으로 패배주의에 젖어 있다는 것입니다.
비단 정치인만이 아니라 호남사람들 스스로가 자기 검열을 하며 호남사람은 타 지역이 배척하고 특히 영남에서 표를 얻을 수 없기에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호남 정치인들중 대중적 카리스마나 아니면 콘텐츠로 또는 자기주장과 비젼이 선명하고 대중들에게 그것을 설득하는 뛰어난 정치인이 없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하여 문재인이나 김문수 박원순 따위의 사람들이 대단한 비젼이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론과 영남패권 호남차별속에서 그들보다 배 이상 뛰어나지 않으면 안되고  언론이 관심을 갖고 보도를 안할 수 없도록 이슈를 만들어 내야하는데 솔직히 그동안 호남 정치인들중 대표적 인물들이 보여준 행보나 주장 비젼은 실망스러운 것이고 적지에서 3선을 한 조경태보다도 소신이나 비젼 용기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제 호남 정치인들은 되든 안되든 대통령의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자기 혁신과 성장을 하고 투쟁해야하며 호남사람 역시 영남사람처럼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영남사람들만 후보로 지지하는데 호남 역시 스스로 인물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호남정치인을 적극 지지할 때 대선후보로 거론이 되고 여론조사에서 잡히며 결국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집권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호남은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영남 3류 양아치 정치인들의 힘을 빌어서 정권을 잡거나 차별을 면하고 발전을 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자강을 해야하고 정도를 걸어야하며 영남패권에 정면으로 맏서 싸워야 합니다.

아마 이것이 저의 호남에 대한 마지막 애정의 글이 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