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 전당대회 때 영남지역 권리당원은 1만1,120명, 호남지역 권리당원은 40만8천명이었다고 하더군요. 만일 동일한 비율로 대의원을 뽑는다면 당연히 호남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아야 하겠죠.

하지만 영남 지역의 인구가 더 많다는 이유로 영남 당원은 3.4명 당 대의원 1명, 호남 당원은 154명 당 1명의 대의원을 배정했다고 합니다. 계산해보면 얼추 호남 당원 45명이 모여야 영남 당원 1명의 가치(?)를 갖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새정치연합 당원 말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권리당원의 자격 역시 특정한 기간 동안에 당비를 낸 사람에게만 주어졌다고 합니다. 그 전에는 아무리 충실하게 당비를 납부했어도 자격을 주지 않았다는 거죠. 이러한 제약이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지는 불문가지입니다.

이밖에도 정책당원이라는 명목으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무려 2천명의 대의원을 배정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들은 철저하게 친노 우호적인 세력들입니다.

결국 이렇게 뽑힌 문재인 지도부는 그 출발과 속성 자체가 철저하게 반호남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재인을 지지하는 호남 출신 국회의원과 당원들 역시 반호남적인 행태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호남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얘기, 호남 신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고 봅니다. 도대체 친노패권이 어디 있느냐고 주장하는 분들은 손에 가슴을 얹고(^^) 한번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