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이 친노와 결별하면 결국 새누리당만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나올 수 있고, 나와야 하는 질문입니다.

주식 투자자들이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가장 실행하기 어려운 게 손절매라고 합니다. 저는 호남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시적인 손해를 무릅쓰는 손절매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친노와 대립하면 다음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당연히 유리해지죠. 그게 무서워서 그냥 지금 그대로 친노의 횡포를 용인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요?

도로아미타불입니다. 친노는 계속해서 호남을 모욕할 것이고, 노무현이 김대중보다 위대한 대통령이라는 헛소리를 슬금슬금 퍼뜨리다가 점점 노골적으로 김대중 지우기에 나설 겁니다. 그게 과연 호남을 위해서, 야당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좋은 일일까요?

지금 새정련이 어마어마한 의석을 갖고 있지만 그걸로 하는 게 뭐가 있습니까? 호남이 털끝만큼이라도 도움을 얻고 있나요? 손절매는 지금 당장 손해를 보지만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친노를 털어내는 게 손절매입니다. 친노 털어내고, 좀 힘들더라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고름이 살 되지 않습니다. 고름도 살이라고, 짜내면 아프다고 그냥 방치하면 어떻게 됩니까? 친노는 호남을 죽이는 암이자 종기입니다. 찢어서 짜내야 합니다.

얼마 전 김대중정권의 정치, 복지, 경제, 교육 정책 등을 평가하는 행사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유시춘 노무현재단 상임이사도 정치 분야를 발표하더군요. 질문 시간에 사람들이 유시춘 상임이사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마다 시각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김대중 대통령에게 뚜렷한 업적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는 김대중에 대해서 폄하하는 의견이 많은 이유가 뭡니까?"

유시춘 상임이사는 대답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론과 *서민층의 계급 배반 투표에 그 책임을 돌리더군요. 저는 유시춘 상임이사에게 반박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계급배반 투표 얘기를 계속하는 것은 일종의 불가지론이나 마찬가지다. 어쩔 수 없다는 얘기다. 김대중이 정권 교체에 성공하고 다시 정권 연장까지 이뤄냈을 때는 운동장이 기울어지지 않았다고 보느냐?

김대중의 폄하현상에 가장 기여한 것은 노무현이다. 어떤 관점에서 봐도 노무현은 실패한 대통령이다. 그런데 어느새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 노무현은 김대중보다 더 훌륭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곤 한다. 친노세력이 김대중 대신 노무현을 개혁진영의 대표 인물로 내세운 결과 아니냐? 노무현처럼 실패한 대통령을 대표 인물로 내세우니 개혁 진영이 백전백패하는 거다."

노무현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입니다만, 노무현은 어떤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기 어려운 정치인입니다. 그 분의 인격이나 심성, 원래 의도 등은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그렇지 못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인격이나 심성은 정치인을 평가하는 잣대가 아닙니다. 그 인격이나 심성이 객관적인 정치 역정에서 어떤 결과를 낳았느냐가 중요하죠. 노무현은 철저히 실패한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인격이나 내면을 평가하시는 분들, 노무현의 뱃속에 들어가 보기라도 하셨나요? 저는 사람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재주가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의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인격이나 내면을 평가합니다.

제가 노무현이란 정치인의 인격을 처음으로 파악했던 것은 민주당 분당하면서 민주당이 쓴 대통령 선거비용 40억원인가를 떠넘기고 튄 행동이었습니다. 이거 노무현이 책임져야 하는 돈 아닌가요? 그 빚을 떠넘기면서 그 빚 덤터기쓴 사람들을 온갖 파렴치한 구태 부도덕 토호로 만든 사람이 노무현과 그 졸개들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을 흔히 양아치짓이라고 부르지 않나요? 유시민이 통합진보당 깨고 나오면서 지 이름 붙인 펀드 상환 부담을 남은 사람들에게 떠넘기는 것 보면서 역시 노무현과 유시민은 피보다 진한 정치적 정서적 양아치 유전자를 공유한 사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통령일지라도 저런 짓은 양아치 짓인 겁니다. 양아치 짓을 하면 대통령 아니라 대통령 할애비라도 양아치입니다.

노무현과 친노를 정리/척결해야 합니다. 이걸 못하면 호남은 영원히 노예 신세입니다. 호남이 정상화되지 못하면 대한민국도 선진화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