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강님의 "한국 미국 일본등의 상위 10대 부자들의 성격(http://theacro.com/zbxe/5200625#4)"글과 거기에 달린 안티노님의 댓글을 보면, 본문의 내용과는 좀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재벌들의 경영권 세습이 어떤 결과로 나타났나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좀 찾아보고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귀차니즘에 미루다 이제야 써보게 되네요. 막상 쓰는 것도 좀 더 노력해서 글을 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고 여러모로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혹시 잘못된 논리나 자료가 있으면 번거로우시고 귀찮으시더라도 지적 부탁드립겠습니다.


http://www.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

위의 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족 소유 기업이 3세대 이상 살아남는 비율은 15%에 불과하다. 미국의 프라이빗 뱅킹 업체 US Trust가 2008년 기업 가치가 미화 2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기업 242곳을 조사한 결과이다. 열 개의 기업 중 무려 여덟 개 이상이 사라지는 셈이다. 가족 소유 기업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는 리서치 업체 FFI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족 소유 기업이 4세대까지 가면 살아남는 비율은 고작 4%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라고 합니다.

1917년 미국의 100대 기업이 2006년도에는 39개만 생존하고 18개기업만이 100대기업의 위상을 유지한 것(출처. 한국 경제연구원(2005), <한국기업 생존보고서> p.40)을 감안해도 가족 소유기업의 생존율은 상당히 낮은 편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경우 경제 환경이나 기업의 내부 환경도 다르기에 미국의 경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620623

위의 기사(2009년)에 따르면 "93~2005년 동안 소유경영일치기업과 소유경영분리기업의 경영성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소유경영일치기업의 회계적 수익률이 소유경영분리기업에 비해 약 10.93%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하면서 소유경영일치기업의 성과가 더 높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한국경제연구원 추기능 씨의 "경영체제가 경영성과에 미치는 효과(2014)"는 결론에서 "운동경기에 비유하자면 소유경영이 전문경영을 큰 기량 차이로 이긴 것이 아니라, 시비가 있을 수 있는 박빙의 판정승을 거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약하지만 관측되는 소유경영의 상대적 우위는 설립자 가족(founding-family)이이사회나 감사위원회 등을 통해 여전히 활동할 때에만 가족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단순히 대주주로만 있을 때에는 그렇지 않다는 Andres(2008)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재산의 상속적인 측면을 배제하고 경영권의 가족 세습에 대해서만 본다면 이러한 현상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한국 경제는 변화하고 있고 기업들의 환경 역시도 변화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소유경영과 경영권의 세습이 나쁘지 않은 성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경영권 세습을 위해 편법 및 불법을 저지르고 있으며 이로인해 더 큰 경제적, 사회적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겠지만요.


ps. 자료를 가져 온 원문은 구글에서 제목으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