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스와라지

저자 : M. K. 간디

편집 : H. M. 브야스

역자 : 황  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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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나바지반 트러스트사가 위대한 간디 선생의 저술 마을 스와라지 책으로 펴내게 된 일은 큰 기쁨이다. 이 저작은 농사와 마을 산업, 축산, 수송, 기초 교육, 건강유지법 따위의 시골에서 살아가는 삶에 필요한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한 간디 선생의 견해를 담고 있다. 우리가 인도에서 정치와 경제적인 힘의 분권화에 기반을 둔 판차야티 라지(역자 주: 독립된 의회를 갖춘 마을 자치 조직)를 설립하려는 때에, 이 책은 비사무직 근로자들은 물론 많은 사무직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단한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

 

 이 공동체 개발 운동은 서양의 민주주의를 단순히 수입하여 사용하는 운동이 아니다. 그것은 인도의 전통과 형편에 적합한 계획에 기초를 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훈련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재가 될 것이다. 이 책이 간디 선생의 촌락 재건설에 대한 여러 가지 지혜들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간디 선생이 인도에 대한 계획을 추진하며 하였던 경험과 지혜가 담긴 이 책의 내용을 보지 않고 건너뛴다면 대단한 위험에 빠져서, 우리의 운동은 건전성에 기반을 둔 민주운동으로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간디 선생이 현대의 산업화에 대하여 시대에 뒤처진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사실, 그분은 기계화에 적대적인 것도 아니었다. 단지 “기계화에 대한 광신”에 반대하였을 뿐이다. 그분은 모든 작은 기계들은 개량하여, 그것이 마을에 사는 수백만의 기능공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랐다. 큰 공장에서 하는 대량생산물보다는 자신의 소유하는 집들이나 오두막집들에서 많은 대중들이 만드는 생산물들을 지지하였다.

 

 간디 선생은 인도의 건강한 육체를 소유한 모든 시민들에게 완전고용을 제공할 일에 대해서 무엇보다 염려하셨고, 이 목표는 시골의 마을과 오두막집들에서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산하는 사업을 조직하는 것에 의해서 성취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간디 선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골에 사는 게으른 인적자원에 족히 유용하지 않는 어떤 경제적인 계획도 건전하고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굶주리고 지친 서민들에게, 구세주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산업형태는 임금으로 먹을 것을 충족시켜 일거리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N. K. 보스가 편집한 간디선집 49 페이지에서 인용)”

 

 완전 고용에 대한 이 생각은 서양의 경제학자들도 지금 인정하는 것으로, 이 경제 개혁의 계획의 기본원리는 특별히 인구가 많고, 늘어나는 저개발국가에 유용하다. 갈브레이스 교수는 “(비록 생산력을 늘지 않더라도) 완전고용을 보장하는 산업형태는, 생산력은 늘지만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는 형태보다 바람직하다. (부유한 사회, 155 페이지에서 인용)”는 견해를 나타냈다.

 

 마하마트 간디는 마을-판차야트(역자주: 인도의 1,260개의 마을 자치조직으로 판차야 라지의 초석이 됨)를 조직하여 경제와 정치적 힘의 분권화하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그는, 만약 개량된 작은 기계를 사용하여 개화한 방식으로 일한다면 시골에서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힘을 축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의 침략에 대하여 방어할 수 있는 힘도 축적할 수 있다고 확신하였다.

 

 아차랴 비노바 바베(역자 주 : 인도 독립운동가)도 그라마다나(역자 주: 마을에 땅이나 재산을 기부하는 운동)를 초석으로 하는 협력공동체를 마을에 긴급하게 조직하여야 한다는 필요 아래에 놓여 있었다. 분권화된 민주주의의에 대한 이 꿈, 곧 판차야티 라지는 중세풍의 생각에 기초한 감상적인 제안이 결코 아니다.

 

 서양에서 현대의 정치와 경제에 대한 사상을 연구한 결과는, 분권화된 조직들은 민주주의를 견고한 기초위에 세우는 데에 중대한 것으로 인정한다. 조아드 교수는 진술한다. “사회적 행위가 인간의 믿음을 되살아나게 할 수 있다면, 국가는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야 하고 그것의 기능을 분할해야 한다. (현대정치 이론, 120페이지 21번째 줄에서 인용)”

 

 페이비언 사회주의라는 책에서 코울 교수는, 보통 남자와 여자들 사이에 집단적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광범위하게 퍼트리기 위해서는 “우리는 작은 민주집단들 위에 우리의 사회를 세우기 시작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도의 시골에서 열성과 정열을 가지고 시작하여 쌓은 판차야티 라지의 경험은 간디 선생이 마을 스와라지의 목표를 향하여 시작한 올바른 첫 걸음이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할 일은, 간디 선생이 오로지 물질적인 가치 위에 기초를 둔 경제와 사회적 질서를 세우려 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항상 소박한 생활과 깊은 생각을 지지하고, 높은 기준의 삶을 위해서 일했다.

 

 간디 선생은 말했다, “진정한 의미에서 ‘문명화’란 용어는 욕망들을 키우고 자극하는 것이 아니고, 깊이 생각하고, 욕망을 자발적으로 자제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라고.

 

 불행하게도, 경제적인 삶의 측면에서 윤리와 도덕이 자주 무시되었던 결과로 인류의 참다운 복리는 손상되었다. 현대 경제학자들은 넓은 범위에서 빠른 경제 성장을 성취하기 위하여 ‘상품에 대한 투자’에 더하여 ‘사람에 대한 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슘페터 교수는 “정치와 경제적 민주주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능력과 도덕적인 특성을 갖춘 충분한 수의 개인들이 있어야만 한다.”(자본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에서 인용)고 적절하게 지적하였다. 크로스랜드 씨도 다음과 같이 힘있게 표현했다. “우리는 단지 풍요로운 시대로 들어가는 것을 원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그 시대를 즐길 것인가를 가르쳐 주어 잃어버린 가치를 재발견하게 해야 한다.”(사회주의의 미래, 592 페이지에서 인용)

 

 경제철학에서는 비사무직은 물론 사무직까지 모든 근로자가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이 인간답고 도덕적인 측면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간디 선생이 꿈꾸었던 새 인도를 건설하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위대한 도전을 하는 자들이 갖추어야 하는 자질이기 때문이다.

 

 뉴델리

 1962. 11. 13.

슈리만 나라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