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박정희 시대에 관해 아주 기분나쁜 기억이 있습니다.

국민 교육 헌장을 반에서 일등으로 먼저 외우던 모범학생이었는데 스무살이 조금 안되었을 때 서울에 올라갔다가 구정때가 되어 집에 내려가기 전이었습니다.

당시 장발 단속을 하던 때였는데 난데없이 어디에선가 경찰이 튀어나오더니 다짜고짜 파출소로 연행해 갔습니다.

물론 어떤 항의도 통하지 않았지요

파출소에는 나와 다른 몇몇 청년들이 잡혀와 있었는데 경찰은 바리캉을 들더니 머리를 깍기 시작하였습니다.

구정때 집에 내려가야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머리에 고속도로를 낸다음 풀려났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그런 억압과 야만의 시대가 좋다는 사람이 많이 있는 것 보면 참 희한한 일이지만 정부가 개인의 머리길이까지 통제하고 치마 길이도 통제하는 사회는 어둠의 사회지요

그렇게 욕하는 북한하고 아주 촌수가 가까운 그런 사회인데 이상하게 북한의 야만과 독재는 욕을 하는데 남한 사회의 야만과 독재는 필요악 내지는 그래야 사회가 제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들은 만일 우리 사회가 공산화가 되면 어떤 태도를 보일까?

또 지금 북한에서도 그러한 억압과 야만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