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의문에 답해야 합니다]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이런 사안을 지나치게 예단을 갖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도 가급적 추측에 근거한 얘기는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봅니다만...

아래와 같은 지적은 국정원이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은 초록색 바탕 번호판인데 비해 국정원이 공개한 CCTV 영상에 찍힌 마티즈 차량의 번호판은 하얀색 바탕입니다. 국정원은 '주행중이라 초록색이 흰색으로 바뀌어보인다'고 해명했는데...

이 해명 자체도 납득하기 어렵지만(착시에 관한 과학적인 근거라도 제시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초록색 바탕이 흰색으로 바뀐 것을 넘어 초록색 바탕의 흰색 숫자가 CCTV 차량에서는 검은색으로 나타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게다가 정지된 차량의 번호판은 글씨가 2줄로 배열된 구형인 반면 CCTV에 찍힌 차량의 번호판은 유심히 보면 글씨가 한 줄로 배열된 최근의 번호판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민단체가 만든 자료도 아니고 국정원이 제시한 자료인데, 이 자료만 갖고 보자면 국정원은 지금 명백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임두만 선생이 지적하신 쉐보레 엠블럼도 중요한 차이점이구요...

국정원이 이렇게 의혹의 대상이 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국정원이 과거처럼 민주인사들이나 애꿎은 시민들 잡아다가 고문하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믿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광범위한 국민 대중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국가 안보라는 측면에서도 이 문제는 명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가야 한다고 봅니다.

임두만님의 사진.

이 사진에서 언론들은 엠블럼은 지적하지 않는군요. 빨간색 마티즈...차령 10년...10년 전 마티즈 제작사는?

10년 전이면 GM대우, 그러면 쉐보레 엠블럼이 아니죠. 근데 이 자동차는 쉐보레 엠블럼이 붙어 있군요. 그리고 또 다른 부분이 있네요? 차량 앞 범퍼의 검은색 몰딩...정차중인 차는 있는데 주행중인 차는 없습니다. 국정원은 주행중이라 초록색이 흰색으로 바뀌어 보인다고 해명하는데 주행중에는 몰딩도 안 보이나요? 암튼 이번 사건은 여러가지로 허술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