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킹사건이 이슈화된 후 담당 과장이 유서를 쓰고 자살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정원 직원들은 단체로 성명서를 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보기관이 이정도로 망가졌는가 탄식을 하였습니다.
마치 개그 콘서트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아는 정보기관과 그 직원은 은밀성이 생명입니다.
자신을 최대한 노출 시키지 않아야하고 심지어 가족에게도 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보기관 직원은 블랙 요원이든 화이트 요원이든 강인한 정신력 국가관을 가진 사람들을 선발하고 또 강한 교육을 시킵니다.

그런데 이번 해킹 사건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고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을 흔들지 말라고 하기전에 국정원 내부 관리와 운영부터 제대로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애초에 수준미달의 댓글부대 운영이나 그것이 발각되는 것부터가 프로답지가 않으며 이번 사건 역시 내국인 사찰용이든 해외 대북 정보취득용이든 이런 해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을 들키는 것 자체가 징계감입니다.
정보기관의 특성상 여러가지 합법 비합법 공작이나 해킹등을 한다고 추정할 수 있지만 들켜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더 웃기는것은 과장급이면 서기관급 정도 되는 사람이고 전산 전문가인데 국가 기밀 자료를 임의로 삭제하고 자살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본격적으로 야당의원들이 국정원에 와서 조사하기도 전에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단체 행동이나 단체 의사표현이 금지될 뿐 아니라 일체 외부에 노출이 안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국정원 직원들이 성명을 발표했다는 것은 코메디중 코메디입니다.

세계 정보기관 역사상 정보기관 직원들이 단체로 성명을 발표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의 불법혐의에 대한 조사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 말입니다.
더욱 불과 2년전에 선거에 개입하고 정치에 개입하여 국민의 질타를 받은 기관의 직원들이 무슨 염치로 이런 짓을 했는지 
공직사회 특히 정보기관은 칸막이 조직과 업무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즉 타부서 업무나 소관에 관여도 관심도 가지지 않고 알 수도 없는 것이 불문율이고 그렇게 사무실 구조는 물론 조직도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국정원 직원이 뜻을 모아 성명을 발표한 건지 정말 웃기는 일입니다.

이것은 100% 직원의 뜻이 아니라 국정원장이나 간부들의 뜻이겠지요

이번 국정원 직원의 자살과 기록 삭제 그리고 복구가 얼마나 헛점이 많은지 말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해킹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문제가 된것이 8일 9일입니다.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문제가 발생하고 언론에 보도가 되면 자체 사실확인과 감찰이 떠야하고 그럴경우 해당 직원이나 부서는 업무가 정지되거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게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알려진 바로는 자살 하루전에 감찰을 받았고 다음날도 감찰이 예정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유서에 보면 자살한 직원은 내국인 사찰은 없었고 자신이 잘못 생각하여 파일을 삭제했다고 말합니다.
유서를 미루어보면 자신이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파일을 임의 삭제한데 대한 책임문제 때문에 자살했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파일을 삭제한 것이 조직에 오히려 해가 되고 자기 자신에게는 형사적 책임이 돌아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문제가 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유서만 보면

그런데 국정원쪽에서는 100% 복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복구한 파일이 자살한 직원이 삭제한 파일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다음으로는 전산 전문가인 자살직원이 쉽게 복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삭제했을까요?
그렇다면 죽을 이유도 없을 것이고 유서에서도 기록 삭제에 대하여 잘못했다고 할 필요없이 다시 복구하면 될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 직원은 새정련의 조사가 다가오자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기록을 삭제했는데 전문가인 그가 일반적인 방식으로 삭제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복구가 불가능한 방법으로 삭제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일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조직에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상식적으로 취해지는 조치를 생각해 봅시다.
해킹이 이슈가 되었고 국정원은 통상적인 대공 첩보 활동에 사용했다라고 하고 새정련의 국정원 조사를 받아들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국정원은 떳떳하고 자신있다라는 입장이지요

허면 이 국정원 직원은 왜 임의로 기록을 지우고 자살까지 했을까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있는 그대로 대공용으로 사용한 것을 보여주면 되는데
그리고 국정원은 왜 문제가 되는 해당 직원을 업무 배제를 시키지 않았을까요?
통상 이런 경우 어느조직이든  대기발령하고 업무배제를 시키는데

다시 말하지만 국정원은 떳떳하다는 입장이니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더욱 안철수는 관련 전문가이니 확인이 될 것이고 야당으로부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으면 오히려 국정원의 신뢰도가 올라갈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야당은 확실한 근거가 없이 의혹을 제기했다고 역풍을 맞았을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국정원 직원은 왜 자살을 했고 국정원 직원은 사상 최초로 성명까지 발표했을까요?

문제는 간단합니다.
지금이라도 국정원은 야당은 물론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관련 내용을 공개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복구역시 야당과 전문가가 참관을 하는 가운데 복구를 해야 합니다.
언론사 기자도 대표로 두세명 참가하고요

그래서 명백하게 이것이 내국인 사찰에 이용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야 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진실여부를 떠나서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메르스등 무슨 일이 일어나면 왜 이렇게 바보처럼 대응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갑자기 조류독감이 걸린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