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의 선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도 또 눈물 뚝뚝 어쩌구 하는 노빠들 특유의 감성팔이 변형을 보는 것 같아서 좀 그렇다.

84학번이라면 솔직히 말해 전두환이 그 이전의 극악한 폭력 진압은 포기하고 대학 캠퍼스에서도 경찰 상주 병력을 철수했던 시기이다. 그래서 83학번 이전과 84학번 이후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도대체 무슨 고생을 얼마나 하셨는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민중들의 평범한 삶에 비하면 비교적 고생하지 않고 지내신 것 같다. 경상도 출신 남편 따라서 그곳에서 사셨으니 출신 지역에 따른 온갖 모욕과 소외 왕따라는 것도 체험 못하셨을 것 같고... 나름 정치적인 입신도 하셨는데 뭘.

호남 민중들이 영남패권에게 얼마나 짓밟히고 심지어는 친노 사이비들에게 얼마나 모욕을 당해왔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전혀 발언이 없다.

거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무슨 생각이나 판단이 없다면 솔직히 말해서 새정치연합의 혁신이란 것에 대해서 뭘 판단하고 뭘 말하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요즘 정치 혁신이니 뭐니 해서 새정치연합 내외를 막론하고 이런저런 얘기가 많은데, 그 많은 토론에서 대부분 한 가지가 빠져있다.

도대체 친노를 어떻게 할 것인가. 호남은 민주 진보 개혁 진영에서 무슨 위치인가. 호남과 친노는 무슨 관계인가.

이런 얘기들이 없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게 없으면 아무리 많은 정치개혁 논의가 나온다고 해도 앙꼬 없는 찐빵이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정치지형 변화의 출발은 호남이고, 그 호남의 변화는 친노에 대한 분노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숱한 정치개혁 논의라는 게 결국 친노의 관점에서 바라본, 어떻게든 친노와 호남의 관계라는 문제의 본질을 비껴가고자 하는 몸부림처럼 느껴진다.

한겨레신문 수작이라는 것도 웃긴다. 평소에 노무현+친노 못빨아서 환장하던 무리들, 지금 새정치연합의 저 시궁창 만든 것에 제일 큰 책임이 있는 무리들이 모르는 척, 점잖은 척 뒷짐지고 훈수 두는 꼬락서니라니...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007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