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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치인으로 드물게 말을 할 줄 아는 인물인 것 같다. 아마 내용을 자작했으리라 믿어진다.
이만한 함축적 연설을 쓸줄 아는 보좌관은 거의 드물다.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말인데
뭐 대수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쉬운 말의 조합과 강조점을 보면 예사롭지 않은 능력이다.
진심의 토로라는 게 그 조합과 어조에서 금방 드러난다. 이점이 중요하다.
지난번 국회 대표연설 때도 후반 얼핏 들었는데 우리 국회에서 흔히 듣지 못하던 논조와 자세를 보고
약간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사퇴 변을 들어보니 그의 말 구사능력과 그리고 어떤 진실성의 일단이
보이는 것 같아 여당 야당을 막론하고 그가 드문 인재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말과 글과 행동을 보면 그 정치인을 알 수가 있다. 말 다르고 글 다르고 행동 다르면
빤한 것이다. 그런 인물들이 태반인데 사실 볼 것도 없다. 수시로 말 바꾸고 변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소속 당과 관계 없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전도에 희망이 크게 깃들기를 기원한다.
*<지난 20년간 나는 내가 왜 정치를 하고 있는가 매일 자문해왔다. 그리고 지난 며칠 동안에도
이 자문을 매일 했었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시작되는데 이 대목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나는 왜 대통령에 나서는가? 나는 왜 작가가 되었는가? 나는 왜 요리사를 지원했는가?
자천타천으로 등장하는 그 많은 대권후보들이
<나는 왜 대권에 나서는가?>라는 자문에 정직하게 답할 수만 있어도, 그리고 그 답이 국민에게
설득력을 갖을 수만 있어도 우리 정치는 한결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사랑이란//
사회주의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이전에 제가 발제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theacro.com/zbxe/?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yw017&document_srl=5190106
이번 사퇴의 변에서도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서서......"라고 합니다. 아주 계급주의적인 사고죠. 누군가는 착취하고 누군가는 착취당한다는 인식이죠. 그럼 유승민은 고통받지 않는 국민(만일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의사는 대변하지 않겠다는 것인가요? 1:99의 이분법적 논리와 동일합니다. 이는 야당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기도 하죠.
게다가 헌법 1조에 대한 언급은 정말 말도안되는 얘기죠. 민주공화국이라는 가치가 훼손될 정도의 엄중한 상황이면 국민들이 저항권을 발동해서 폭력투쟁에 나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정말 헌법 1조가 문제라면 사퇴하면 안돼죠. 우습습니다. 자기가 뭔데 자기의 사퇴를 헌법 1조의 훼손에 비유합니까?(만약 그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과대망상도 이런 과대망상이 있을까요?
박근혜도 걱정입니다. 원칙과 철학이 없는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경제민주화 같은 말도 안되는 공약으로 대선을 치른것도 문제이고 지금도 여론에 영합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난 선거에서 박근혜 찍었습니다.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죠......

님이 알려준 님의 발제글을 읽어보고 웃습니다.
마치 이사람 저사람의 주장을 모아놓은 것 같거든요. 특히 서브프라임사태 당시와 지난 대선당시에는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적 자본주의조차 구분못하는 한국의 꼴통교수들의 거의 흡사한 글들을 너무 많이 너무 자주 보아서 그냥 패스합니다.
나는 님이 사회주의에 대해서 뭔가를 아는 분인가하고 착각했습니다.
게다가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서서...." 라는 말을 계급주의적인 사고라고 생각하는 분과는 논쟁할 필요가 없지요.
질문을 한 제가 오히려 미안합니다.
님에게두가지 권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가장 보수적임을 자랑하는 교회 몇 곳에 가셔서 목사들이 교인들에게 어떤 표현으로 말을 시작하는지 유심히 들어보시기 바람니다.
다른 하나는 앞으로 사회주의 어쩌구 하는 표현은 삼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끝으로 한가지 덧붙인다면
저는 사회주의자이며 아나키스트입니다.
사랑이란//
하하하하 드디어 아크로에서 사회주의자를 만났네요.
님께서 제 발제글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시건 그건 님의 자유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제가 어쩔수 없는 부분이구요.
단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회주의 류의 전체주의는 인류의 가장 큰 적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이라고 생각하구요. 님같은 사회주의자들이 아직도 많이 있고 부지불식중에 사회주의적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더욱 많죠.
저는 앞으로도 사회주의 어쩌구 저쩌구 하는 표현을 계속 할거예요. 제 글을 읽든 말든 그건 님의 자유입니다. 님 생각과 다르다면 무엇이 다른지 님의 의견을 쓰시던지요......
끝으로 하나 덧붙이면 저는 기독교 신자입니다.
그리고 사회주의자라고 하시니 부탁드리는데 님께서 어떤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고 믿고 그렇게 사시는 것은 괜차나요. 그런데 그렇게 살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살자고 강요하지는 말아주세요.
사상검증이요?
만약 유승민이 손해를 보는 계층을 대변하겠다는 의미로 저런 발언을 했다면 저의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할 용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기본법에 나와있는 유승민의 현실인식은 1대 99의 인식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환율개입을 통해서 수출대기업에 유리하게 하는(그렇게 할 수 있는지의 논의와는 별개로...) 정책을 편다면 저는 그것에 반대합니다. 제가 그것에 반대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특혜이고 부당한 차별대우이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논리로 농민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에도 반대합니다.
대기업이 일반 국민을 착취한다면 농민보조금도 나머지 일반 국민을 착취합니다. 이렇듯 사안에 따라서 우리는 이익을 보기도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흐르는강물님께서 무슨일을 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주식투자를 하는 회사원은 노동자이자 자본가 입니다. 농민들은 대기업에 착취당하기도 하고 대기업을 착취하기도 합니다. 노조원은 노동자로서 기업에서 착취(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당하지만 단체협약 등을 통해서 실업자들을 착취합니다.(실업자들이 낮은 임금을 제시함으로써 취업할 기회를 막죠)
이렇듯 우리사회는 마르크스가 오해한 것처럼 부르조아와 프로레타이라로 획일적으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로스쿨에 대한 좋은 기사가 있어서 링크해 드립니다. 로스쿨에 힘있는 계층만 간다고 생각하시는 오해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70892581

제가 보기에는 저 사람은 과거 이미경, 김홍신, 손학규, 안철수, 이상돈 이 5인 중에 하나가 될거 같습니다. 안철수도 이명박 밑에서 자문위원을 했으나 결국 자기가 당수로 있을때 파워는 죽어도 못보여주죠. 소신이 저리도 쥐뿔도 없습니다. 저 사람은 과거 친박이었으니깐 이상돈같은 인간이 되겠지요. 저 개인적으로 김홍신이가 진짜 최악이었던거 같네요. 보수 입장에선 류시민과 엮여서 눈엣가시였고 민주 입장에선 김대중을 비하하다가 태세전환한 인간이고....
제가 볼때는 이상돈류의 인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갠적으로 제가 거론한 과거 여당 인간들 중에서 소신이라곤 쥐뿔도 없는 저 5인방과 뭐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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