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유승민 이 둘 간의 알력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내분이 점입가경인데, 마침 오돌 담벼락에 이에 관해 제 맘에 드는 글이 하나 있어서 무단으로 글쓴이의 허락없이 퍼옵니다. 제 맘에 든다는 말은 그 글의 논지와 결론에 제가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임. 

 오돌 담벼락 tvf의 글입니다. 
 
 
<제목> 유승민은 사퇴한다 치고.  
  
 그 다음은?    누가 원내 대표하지? 아무나 한다고 쳐. 걘 뭔수로 원내 대표 제대로 수행하나? 언제나 청와대 하명받아 움직여야 할 텐데? 하명받아 움직이는데 일을 하겠어? 일을 제대로 못하면 누구 책임? 하명 안받고 자율적으로 하면? 또 잘라?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박근혜 실수인데? 

 원래 도박판에서도 80%먹으면 지갑 지퍼를 닫고 회사에서도 경쟁 세력을 30%는 남겨둬. 다 만약을 대비해서 그런 거라고. 유승민이 폴더 사과했으면 그 정도에서 그쳤어야 하는거 아냐? 그 다음, 소수 끌고나와 분당한다는데, 그래서? 그랬다간 열우당 다운그레이드 버젼 될 거 같은데? 몇명이나 나오겠어? 있어봐야 안될 애들이나 나오겠지. 나온 다음에 탄핵 유도 하나? 다음 총선에서 친박 우르르 학살일걸? 

 그 다음 국정은? 누군가와 손잡아야겠지? 친노와 손잡나? 비노와 손잡나? 손잡는 순간 그 계파는 박살날걸? 노무현이 부산 당선 실패 때문에 부경에 올인했듯 박근혜도 과거 한나라당 탈당후 고생했던 기억을 못 떨치고 있는 거 아냐? 

 정권 교체 가능성이 올라가는건 좋지만 그걸 넘어 이거 슬슬 국가가 걱정되는걸?

 


 저게 무슨 말이냐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새누리당 내부의 알력은, 박근혜 입장에서 봤을 때 첫단추부터 잘못 꿰인 싸움이란 것. 보니까 밑에 미투라고라님도 그런 요지의 글을 올렸던데, 이 힘싸움에서 박근혜와 유승민 둘 중 어느 쪽의 고집과 의지가 이길지 (자기 돈 내고) 걸어 보라면 대부분 박근혜 쪽에 걸겁니다. 저라도 걸라면 박근혜한테 밀려서 유승민이 원내대표 자리에서 쫓겨나는 결과에 걸 겁니다. 그 쪽이 더 가능성이 높아보이거든요. 

 다만 문제는 이겁니다. 제아무리 유승민, 김무성 및 친이계를 견제하고 친박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벌인 일이라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과 같은 우격다짐으로 유승민 찍어내기 외에는 다른 방법이 박근혜에게 정말 없었냐는 겁니다. 심지어 대구에서도 박근혜가 꼭 저렇게까지 해야 되냐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는 보도가 나올만큼 그 모양새가 나쁘거든요. 노골적으로 말하면 어째 조폭스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