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마침내 휴가 날이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마치고 오후 2시경에 서 병장은 친구인 최주호 병장과 함께 연평도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2시 34분경에 그들의 눈에 갑자기 엄청난 폭음과 함께 부대와 민간인 가옥과 성당이 불타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놀란 그들은 부대로 복귀하던 중에 서정우 병장은 사망했습니다. 최
주호 병장은 파편이 등을 뚫고 들어가 후에 신장 하나를 완전히 적출했고, 소장과 십이지장과 위에도 파편이 박혔습니다. 1급 현역으로 신체 건강한 청년은 5급의 신체장애인으로 전역하면서 태권도 사범의 꿈도 버려야 했습니다.
병원에서 아무도 찾아와 주는 사람 없이 전역식도 못하고 나온 최 병장에게 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편도 아니고 국방부가 표창장을 등기우편으로 보내 온 것입니다. 여기에다 국가 지급하는 쥐꼬리만한 전상군경 등급에다가 달랑 위로금 300만원만 주어졌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겪으면서 대통령이 영결식장을 찾아와 “최고의 예우”를 다짐하던 건 모두 헛된 말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할만한 예우는 극진히 하면서도 실상 고통 받는 사람들은 뒷전이었습니다. 이를 보고 한 네티즌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정권의 영웅은 나라를 구해야 영웅이 아니고, 이명박이 불리할 때 이명박을 돕는 게 영웅이다.”
노무자로 연평부대에 와 있다가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 김치백 씨의 경우는 더 안타깝습니다.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려다 중도금 잔금 치루기 위해 연평도 막사 건립의 인부로 와 있다가 폭격을 당했습니다. 시신은 너무 처참하고 수습이 안돼서 가족이 염도 안 봤습니다. 그의 가족이 관을 옮길 때 관이 너무 가벼워서 더욱 애통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어떤 보상절차도 없어 이를 협의하느라 장례식은 사망 후 13일만에야 거행될 수 있었습니다.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제2 연평해전에 대한 시비에 종지부를 찍는다. - http://theacro.com/zbxe/free/5194489
by 흐르는 강물

보수들도 정치적으로 우려먹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하는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닙니다.
제가 네이버에서 좌파라고 했지만 실은 엄청난 강경보수였고 친박인
im2b라는 분을 아는데 이분이 의사라고 하더군요.
뭐 처음에는 저도 친박이라고 해서 디씨 야구 갤러리 애들처럼
글을 적기에 모든걸 다 이해를 했습니다.
근데 히딩크가 북한에 가서 축구를 뭐 가르친다 이런 기사가 뜰때
"외국인들은 북한의 실정을 모른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을 보고
"아무리 그래도 이 기사는 스포츠 기사란인데 꼭 반북적인 색채를 드러낼 필요가 있나? 여기서만큼은 정치적 이야기를 금하자."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영화는 그저 영화일뿐이라고 생각하고
제 개인적으로 영화 문제를 떠나서
저 사건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북한에 지도자라고 하는 인간들이 인간같지도 않은 짓을
그것도 하필 남의 나라 축제에서 저런 짓을 했다는 것에서 어떠한 동정의 여지도 없고
그 어떠한 이해가 안되는 짓을 했다는 것입니다.
남이 정치적으로 우려먹는다고 해서 우리도 정치적으로 우려먹을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전직 경향신문 기자이시자 KBS 이사이신
고영신 교수님도 야당 패널이자 호남 사람인데 유가족들의 말에 대해서 종편에서는 그냥 별 말 없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 또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제 별로 큰 감정을 느끼지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느끼기란 그 사람과 손을 잡은 박태준 회장님, 김종필 총리님
그리고 정주영 회장님과 정몽헌 회장님까지 이 사람들도 생각을 해야죠.
물론 강릉 잠수함 침투때나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희생된 장병들 역시 참으로 안타깝고,
이제까지 도발로 희생되어 현충원에 잠든 영웅들에게 전 말을 할수가 없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북한 정권에 대해서 분노를 느낍니다.
그리고 그런 강경 보수집단들은 어차피 또 김경재같은 정치 원로가 청와대에서 그나마 나름대로 견제를 하고 있고,
한화갑과 한광옥 같은 사람들이나 고영신이나 민영삼이나 뭐 이런 분들도 견제를 하니까 이런 사람들도 속는 셈치고 믿어봅시다.
어차피 이런 분들 때문에 님이 말한 그대로 김대중은 이미 TV조선과 채널A에서도 별 크게 거론도 안하고
그래서 김대중에 대한 현실적인 영향력은 없어서 비판이 생각보다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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