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을 정치적으로 우려먹는 보수들이 정작 강릉 잠수함 침투때나 연평도 포격사건등 정치적으로 이익이 안되는 사건으로 희생된 장병들을 어떻게 대우했는지를 보면 그들이 말 하는 안보와 애국은 오직 그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김종대 디펜스 21 편집장의 국민티브 기고내용입니다


 마침내 휴가 날이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마치고 오후 2시경에 서 병장은 친구인 최주호 병장과 함께 연평도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2시 34분경에 그들의 눈에 갑자기 엄청난 폭음과 함께 부대와 민간인 가옥과 성당이 불타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놀란 그들은 부대로 복귀하던 중에 서정우 병장은 사망했습니다. 최

주호 병장은 파편이 등을 뚫고 들어가 후에 신장 하나를 완전히 적출했고, 소장과 십이지장과 위에도 파편이 박혔습니다. 1급 현역으로 신체 건강한 청년은 5급의 신체장애인으로 전역하면서 태권도 사범의 꿈도 버려야 했습니다. 

병원에서 아무도 찾아와 주는 사람 없이 전역식도 못하고 나온 최 병장에게 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편도 아니고 국방부가 표창장을 등기우편으로 보내 온 것입니다. 여기에다 국가 지급하는 쥐꼬리만한 전상군경 등급에다가 달랑 위로금 300만원만 주어졌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겪으면서 대통령이 영결식장을 찾아와 “최고의 예우”를 다짐하던 건 모두 헛된 말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할만한 예우는 극진히 하면서도 실상 고통 받는 사람들은 뒷전이었습니다. 이를 보고 한 네티즌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정권의 영웅은 나라를 구해야 영웅이 아니고, 이명박이 불리할 때 이명박을 돕는 게 영웅이다.”

노무자로 연평부대에 와 있다가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 김치백 씨의 경우는 더 안타깝습니다.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려다 중도금 잔금 치루기 위해 연평도 막사 건립의 인부로 와 있다가 폭격을 당했습니다. 시신은 너무 처참하고 수습이 안돼서 가족이 염도 안 봤습니다. 그의 가족이 관을 옮길 때 관이 너무 가벼워서 더욱 애통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어떤 보상절차도 없어 이를 협의하느라 장례식은 사망 후 13일만에야 거행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