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창업을 할 생각은 없지만, 종종 창업 관련 정보를 찾아서 봅니다.


창업이 현재의 사회, 경제적 상황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분야라서 이쪽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경제적인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볼 수 있거든요.


특히 그 중에서도 개인사업자 중 음식점 창업의 비율은 전체 25%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죠. 그리고 창업 관련 정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정보도 음식점 창업에 관련된 내용이고요.


(자료 출처:  https://www.kbfg.com/kbresearch/index.do?alias=report&viewFunc=default_details&categoryId=1&menuId=12&boardId=101&articleId=1001935 )

-개인사업자 창·폐업 특성 및 현황 분석 中



그렇게 음식점 창업 관련 내용을 찾아볼 때 백종원의 이름은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요즘 TV에서는 '어수룩해 보이지만 요리 잘하고 아는 것 많은 충청도 아저씨' 이미지로 주로 나오지만, 사실 백종원은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이전부터 유명했지요.


일단 백종원 본인이 음식점 창업 관련서적을 여러 권 쓰기도 했고, 이 사람이 대표이사로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에 소속된 가게들은 요즘 흔하게 볼 수 있지요. 홍콩반점이나 새마을식당처럼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게들 말입니다.


이렇게 창업과 관련해서 직접 성과를 보여준 사람이고, 그 과정에서 산전수전을 많이 겪은 사람이라 경험이 풍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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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3년부터는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라는 이름의 영상을 더본코리아 유튜브 계정으로 올렸는데, 이 영상은 네이버의 더본코리아 카페에서 참가 신청을 한 사람들을 모아서 질의응답을 한 것을 편집해서 올린 것입니다.


초반 영상은 편집이 워낙 엉망이라 좀 흥미로운 말이 시작될 것 같으면 끊어버려서 맥빠지는 감이 있지만, 나중에 제작한 영상에서는 그런 점은 많이 개선이 됐습니다.



이 영상은 현재 16편까지 올라와서 지금 보고 있는데,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첫째로는 '이 사람 정말 경험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이었죠.


음식 관련 장사를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아주 다양한 일들에 관해서 막힘없이 술술 답변을 해 주는데, 그 말들이 경험 없이 생각을 하거나 책 읽어서 생겼을 것들은 아니더라고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직접 고민하면서 해보지 않으면 모를 것들이 많았습니다.



둘째로는, '창업은 절대 만만하지 않다'라고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렇게 준비하고 시작해도 장사가 될까 말까한데,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시작하면 결과는 뻔하겠구나 하는 생각 말이죠.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915000478&md=20140918005746_BK


이 기사에 따르면 2013년 음식점 폐업률이 94%라고 합니다.


점점 장사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지요.


그리고 백종원 본인도 IMF 시절 때 한 번 망했다가 재기한 사람이지요.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1010/e2010100812163247670.htm


백 대표는 "이때부터 눈을 뜨고 있는 시간에는 늘 식당에 있었고, 집에서는 잠만 잤다"며" 취미생활이 아닌 인생의 마지막 기회로 삼고 외식사업에 몰두 하다보니 시장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하더니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해물떡찜, 홍콩반점, 한국본갈비, 최강집, 행복분식 등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물론 이 사람의 경우는 망한 것이 음식점은 아니지만요...



이런 상황에서 '망하지 않는 음식점'을 만드는 것이 단순히 음식만 잘 만들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저 영상에서 나온 사례들 중에서 '호텔 요리사 출신 중 열에 아홉은 실패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런 요리사의 경우 너무 다재다능해서 조리법을 많이 알다 보니 손님이 적게 올 때 인내심을 충분히 갖지 못하고 조리법을 자주 바꾸다 '이 가게의 맛'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설명을 하더라고요.


이런 것들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이라 들었을 때 재미있더라고요.




여하튼, 제가 백종원의 팬은 아니고 창업에 뜻이 있지는 않지만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노력했던 사람의 지식과 지혜가 담긴 영상으로서 이건 꽤 볼만했습니다.




P.S

이 양반 멘탈이 대단하다고 느낀 것이, 예전에 결혼할 때 기사를 우연히 다시 찾아봤는데 여기 달린 댓글들은 거의 대부분이 직접 고소해도 될 수준이더라고요.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18&aid=0002693832


인생 대신 살아주지도 않을 거면서 왜 저리 댓글로 관심법을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마이리틀텔레비전'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할 때 오유에서 이런 글도 올라왔었죠.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99988


차라리 프랜차이즈 업계 사람들만 아는 사업가였으면 더 편했을텐데 대중에게 노출되니 별의별 사람들이 나타나지요. 윗글에서 허위사실 유포한 사람은 법적대응을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P.S 2


bucks.jpg

한때 퍼졌던 원조벅스 로고도 백종원의 체인점 중 하나였다고 하네요.


지금은 빽다방으로 이름을 바꿨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