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은 객관의 장애다.

나는 저들과 남다른 선택받은 존재라는 신념. 우리아들은 절대 그럴리 없다는 신념. 우리모두는 하나라는 인간애, 인류애에 대한 신념.

객관의 논리는 온전히 보존된 오리지낼리티로부터 '만' 그 논리의 재료로서 자료를 추출하지만, 주관의 논리는 신념으로부터 '도' 그 논리의 재료로서 자료를 추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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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g 1. : 주관의 논리 vs. 객관의 논리 -
 


한편 진보의 개념은 '인간의 도구에 대한 의존 및 의지' 와 공동운명체다. 따라서 도구를 부정하고 도구에 저항하는 그 모든 논리는 적어도, '진보적' 이지 못하다. 오히려, '퇴보적' 이며 '수구보수적' 이다. 차라리, 수구보수라고 놀림받는 산업화논리가 '진보적' 이다.

따라서 진보의 개념은 마땅히, '인간의 인간에 대한 의존 및 의지의 무용' 과 일맥상통할 수밖에 없는데 인간의 인간에 대한 의존 및 의지를 역설하는 자칭 진보진영의 논리를 듣다보면 '그래? 그럼, 도구를 버리면 되잖아!' 라는 근본적인 차원의 해답이 즉석에서도 나온다 어쨌든.

인간의 인간에 대한 의존 및 의지를 역설하다보니 감성팔이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무상급식/무상보육 정책 등의 근거조차도 복지정책이라는 비물리적 도구의 일종에 대한 의존 및 의지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뜬구름잡듯 '우리모두는 하나라는 인간애, 인류애에 대한 신념' 따위나 내세우게 되는것이다.



어쩌다 저렇게도 모자란 자칭 진보진영이 진보감투를 쓰게되었는지 의문이지만 그들의 인간애, 인류애에 대한 신념이 자칭 진보진영 논리의 재료로서 자료의 전부인것만은 확실하다.

적어도 산업화세대의 수구보수를 지적할수 있으려면 인간애, 인류애에 대한 신념 따위나 내세우는 모자람은 벗어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