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간을 동지간으로 저혼자서 받아들이면 반드시, '상처' 받게 되어있다. 배신이니뭐니 백날 떠들어봐야 동업자간은 동업자간이다.

사실 공산주의만큼 낭만적인 정치경제체제도 없다. 사령관이든 주석이든 위원장이든 어쨌든 '동지(同志) ; comrade' 니까 말이다. 근데 뭐가 좀 이상하다. 어쨌든 엄연한 서열이 실재하는데 '동지' 라는 표현을 써대니까 말이다. 오히려 동지간에는 서열이 불필요한데.



10,000명중에 동지로 맺어질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1명만 이어도 벌써, 대한민국에 5,000명이다. 얼굴이나 다 기억할수 있을까? 나머지 9,999명은 끽해봐야 잠재적 동업자다. 나에게도 한때 인류애라는게 있었다. 저 9,999명에게도 동지로 다가가려는 그놈의 인류애.

순수함이 현실에 닳아지기 시작할때 그놈의 인류애를 믿기쉽다. 여전히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니까 말이다. 그러다 도저히 견딜수없는 '상처' 를 현실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순간 누구나 그놈의 인류애의 허상을 깨닫게된다. 사람마다 견딜수없는 정도는 제각각이라 10대때 깨닫는 사람도 있고 죽을때까지도 못깨닫는 사람도 있다. 특히, 정의의 사제분들과 같은 종교인들을 볼때면 아마 죽을때까지도 못깨달으실것같다 어쨌든.



사람중심세상 또는, 사람사는세상은 저혼자서 만들든가 아니면, 다만들어놓고 소개하든가. 온세상 사람들을 동지로 만날수 있다고 믿기쉬운 젊은애들 허송세월 보내게하지 않도록 가끔씩은, 진보사기꾼들 뒷통수를 능구렁이와같이 쥐도새도모르게 후려갈기고 싶다. 내가보낸 허송세월에 가끔 가슴이 먹먹해질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