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팀 넥센 히어로즈에서 2015년 올해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중에 라이언 피어밴드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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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엄청나다'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괜찮다' 정도의 평을 받고 있는 외국인 선수입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우연히 KBO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들의 영어로 적힌 풀네임을 읽어보다가 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라이언 피어밴드의 이름을 로마자로 쓰니 Ryan Robert Feierabend였더라고요.


그런데 Feierabend라는 이름이 피어밴드로 발음이 되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읽었을 때 뭔가 기시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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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급진적이었던 과학철학자 폴 파이어아벤트(Paul Feyerabend)와 중간에 i가 y로 바뀐 것만 다를 뿐 모든 것이 같더라고요.


물론 폴 파이어아벤트는 오스트리아 태생이고, 라이언 피어밴드는 미국 태생으로 언어권의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처음에 피어밴드라는 이름을 듣고 '이름이 Fearband라도 되나?' 라면서 그냥 흘려넘겼는데, 좀 신기하네요.


물론 외국인 선수에게 적용되는 KBO 등록명은 같은 스펠링으로도 다르게 발음이 되는 영미권 스타일에 비해서는 좀 엄격하긴 하겠지만요.



그리고 이건 한국어에서 관용적으로 사람의 이름으로 용인하는 수준이 보통 4글자까지라는 점도 영향을 줬을 것 같아요.


이름이 너무 길어지면 외우기 어려워지니.



국내 프로야구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들 중에 이렇게 한국 활동명(?)과 본명의 발음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수가 또 누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