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가볍게 적어 보겠습니다.


"성당을 다녔는데 왜 개신교의 행위때문에 믿음을 그만 두었는지 의아하신" 

흐강님의 물음에 먼저 답을 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성당을 다닐때 이미 뭔가 의문이 있었지요.

물론 아는게 적고 권위에 대항하지 못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의문만 가졌었더랬죠.


고향에서 떠나 사회 생활을 하고 취미 생활인 사진을 하면서 인물에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아주 초보적으로 거꾸로 올라가기 시작했죠.

서양의 미술사도 보고 역사도 보고... 물론 초보적인 수준으로 말입니다.

도킨스 책도 보고 말입니다. 

(무엇이 좋은 사진인가... 무엇이 아름다움인가?로 이어졌기 때문에... 무한삽질이었죠.)


처 외할아버지의 영향도 컸는데 신앙심이 깊으신 분이었는데...

종교에 대한 학습양이 엄청나게 많으셨어요.

다양한 책들을 권해주셨는데 읽게 되었고...(기억도 잘 안나지만...)

나름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어요.

(왜 미국은 신정국가로 만들지 않고 세속주의 국가로 만들었을까... 이런 의문도...)


그 과정을 지난후에 보니...

남한의 개신교의 행태들이 "매우" "노골적"으로 종교의 본질을 보여주더군요.

어제도 적었지만 다른 종교들의 경우에는 그 정도로 눈치보지 않는 무식함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교묘하게 가려져서 잘 느끼지 못했을 껍니다.


하지만 개신교에서 워낙 화려하고 자랑스럽게 종교란 것에 대한 

근본적인 위용을 보여줘서 더 빨리 혐오하게 된 것입니다.


제 짧은 지식내에서는 개신교는 목사가 없어야 하는 종교이죠.

왜 신과 인간 사이에 성직자가 존재한다는 구교(카톨릭)에 문제제기를 하여 갈라져 나온 교회가

다시금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을까요?


목사들이 성서를 해석함에도 성서 무오설, 성서 문자주의 수준의 말을 아주 자주 할까요?

그것도 필요할 때만 말이지요.


현재 남한 종교의 바로미터는 성소수자에 대한 태도입니다.

이번 불탄일에 조계종에서 성소수자를 초대했죠?

왜 개신교에서는 성소수자를 교화의 대상 혹은 사탄으로 규정하는지...?


만약 성소수자가 아니라 성다수자였다면 과연 개신교에서 현재처럼 했을까요?

남한의 여러역사에서 볼때 그렇지 않았을꺼라 생각합니다.

상대가 힘이 약할때는 적으로 이단으로 몰다가 힘이 융성해지면 

다시금 인정해주고 영합하는 행태를 보여 왔던 역사가 있죠.


자신들이 다수 혹은 집단이고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오만을 통해

극도의 배타성을 보이는 개신교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일베에서 호남을... 여성을... 

공격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설명할 다른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의 행태들을 보면...

남한 개신교는 일베에 앞선 일베들의 선배였다고 말해야 할것입니다.


단군상의 목을 자르고 인증을 한다거나...

외국 관광지에서 땅밟기를 하고 기도를 하는 그런 짓을 해 왔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라는 이유로 비판/비난 해서는 안되는 것인가?

일베도 언론의 자유로 인해 비판/비난해서는 안되는 것인가?


종교는 어디까지 존중받아야 하며 말의 권리는 어디까지 존중받아야 하는가?

생각이 필요합니다.


아시다시피 항상 물음만 많네요.

누군가 모두에게 시원한 답을 내주면 좋겠지만... 그건 쉽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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