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내용들을 적어볼까 하네요.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기 위해 개인사를 먼저 좀 밝혀 둡니다.

부모님은 천주교인 이시고 매우 독실합니다. 큰형님은 신부가 되겠다고 신학교를 준비하기도 했었고요.

처가쪽은 기독교 장로회쪽 교회의 신도인데... 또한 매우 독실합니다. ^^;

여든이 넘으신 처 외할아버지로 시작해서... 거의 모든 가족이 신자입니다. (4번 이모님만 천주교...)


저도 어려서 부터 성당을 다녔고, 한 30년은 살다시피 했던거 같네요.

나이가 서른이 넘어서면서 생각이 바뀌고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혐오"한다고 까지 말하는데요.

물론 게시판에서 저런 것을 표현 하는 것은 폭력이 될 수 있겠지만...

거꾸로 다른 류의 폭력을 보이시는 분들에게 약간이라도 좀 느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저런 혐오란 단어를 쓸때까지는 남한의 "개신교"의 영향이 매우 큽니다.

어떻게 보면 다른 종교들은 젊잖게 저런 모습을 보이지 않거든요. (눈치라도 본다.)

하지만 개신교는 저런 부분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내보입니다.(눈치도 없다)


종교는 남한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이고 시대를 넘어서는 문제입니다.

인류가 전쟁을 하더라도 양심의 가책없이 벌이는 전쟁은 "종교"를 내세울때죠.

그 종교가 나서서 그런 살육의 근거를 대주니까요.

어찌 보면 양심에 상처를 받아야 할것을 앞에서 막아주고 비틀어준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종교의 가장 큰 문제는 "믿음"이란 단어라고 봅니다.

제 아이디와 비슷하게 묻는 것을 좋아하는 지라...


"믿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언제 믿죠?" "무엇을 믿죠?"


나이가 든 이후의 행동은 자신이 결정하고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저 "믿음"이란 행동에 대한 근거 혹은 결정의 전제 조건이 매우 부정확합니다.

"옳기 때문에 믿는다"란 대답을 듣기도 합니다만, 옳다는 것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고 가치 판단의 대상인데...

가치 판단의 방법이나 결과를 믿는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믿음"을 내세우는가?

논리를 넘어서고 상대에게 강압적으로 무엇인가 세뇌하려는 의도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 믿음이 사람을 죽이라는 믿음일 수 있고, 그 믿음이 재산을 바치라는 믿음일 수 있죠.

저 믿음이라는 것에 가치판단 혹은 사리분별이 들어가는 순간 믿음은 의심의 대상이 되고 불신자가 되죠.


또한 교회 내에서도 저 믿음을 내세우는 것이 문제가 크죠.

믿음이라는 것의 크기를 비교하고 열성도를 내세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비상식적인 행동을 믿음으로 포장하죠.

판단이 불가능한 "믿음"을 서열화 하기 위해 그리고 그런 행동들이 먹혀들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회에서는 상상도 못할 헛소리나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만약 정말로 종교라는 것이... 교과서에 나오는 정의대로 인정 받고자 한다면...

"믿음"이 없이도 종교활동이 가능해야 겠지요.


아마도 유교(초기)라면 이러한 모습을 가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가벼운 잡설은 점심식사를 위해... 다음에 또 써보겠습니다


-꼬리- 

여든이 훨씬 넘으신... 이제는 기억도 약해진 처 외할아버지께서 정정하실때 저에게 하신 말씀이 기억나는군요.

"교회는 죽음을 팔아먹는 장사를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이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