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무현 6주기 추도식에서 상주인 노건호는 인사말에서 추모객으로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 대표에게 비아냥과 왜곡으로 가득한 비난을 퍼부었고 그 이후 헌화때는 김무성과 김한길에게 물세례가 부어졌습니다.
고함을 치고 욕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그 전에는 광주 5.18 행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쇼셜 미디어나 인터넷에서도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언어 폭력이나 테러가 다반사로 벌어집니다.

과거 한국전쟁이후 빨갱이 사냥은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적개심이 가득하여 분노를 퍼부어 댑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언사를 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자유 평등 박애를 따르며 인류의 진보를 운운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자신은 정의롭고 옳기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거나 친일파의 후손이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폭력적인 욕설과 저주가 튀어나오지요

박근혜와 이명박에 대한 원색적인 욕설은 물론 닝구로 불리우는 구 김대중 지지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구태니 호남 지역주의자니 하는 라벨링을 서슴치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이나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한 것은 단순한 사실의 적시만해도 적개심이 가득찬 언사를 뱉아냅니다.

사람은 정치나 종교나 취향이나 가치관이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공간 같은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통의 바탕이 필요한데 그것이 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상대가 인간이라는 전제하에 존중하고 예를 지키는 것입니다.
어제 일의 경우를 보더라도 노건호 입장에서는 김무성이가 가증스럽거나 위선적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벌써 6년이 흘렀고 김무성이가 수사 책임자나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도 아니었는데 김무성이에게 그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것은 결례입니다.
정치적이든 아니면 자신이 속한 당이 집권한 가운데 일어난 일로서 전직 대통령이 자살을 한 일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에 참석을 했든 추모식에 참석한 손님입니다.
만일 참석하는 것이 용납이 안되면 사전에 참석을 거절 하든지 입장을 막았어야 합당합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뜬금 없이 이런 발언과 행위가 일어난 것을 일각에서는 코너에 몰린 문재인을 구하기 위해 지지자를 결집시키고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계획된 일이라고도 합니다.
설마 그렇게 까지 이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쨋든 고인을 추모하는 경건한 행사에서 손님에게 상주가 공개적으로 망신과 비난을 하고 물을 뿌리는 것은 정말로 예가 아닙니다.
더욱 김한길에게까지 그러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사람 사이의 관계는 친소 원근이 있고 그에 따른 관계를 맺는 예가 있습니다.
어른에게는 존대말을 해야 한다든지 태도와 말은 일치해야 한다랄지 이런 것 말입니다.

예는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정치적 견해나 종교적 신념이 달라도 상대방을 인간으로 대할 때 예는 시작이 됩니다.
공자는 극기 복례를 말하였는데 예를 행하려면 자기를 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 욕망 감정등을 억누르고 객관적으로 상대를 보면서 언행을 살피라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갈수록 인간관계가 메말라가는 이 시대에 서로에 대한 예를 차리므로 첨예한 대립이나 다툼이 증폭되지 않고 완화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