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선거 패배후 광주에도 어떤 안을 가지고 간 것이 아니라 그냥 노인정 방문하고 립서비스 한마디하려고 갔지요
텃밭이 흔들리는 결과앞에서 최고위원들과 의논해서 어떤 메시지를 던져야 할 것인가를 의논하고 같이 찾아가는 것이 제대로 된 정치 리더의 행보라고 해야 하는데 혼자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훌쩍 기자들만 데리고 간 문재인의 정치감각을 보세요

이번에도 천정배를 만났는데 아무 이야기도 없었답니다.
그저 자신은 만나서 뭘 했다는 것 이상의 어떤 의미도 없지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6554

프레시안 : 지난 17일 밤 문재인 대표와 단독 회동을 했을 때,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천정배 : 그날 낮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왜 만나자고 하나 했지만 광주까지 와서 만나자는데 '안 만난다'고 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고, 못 만날 이유도 없으니 만나자고 했다. 나는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하고, 운전도 내가 직접 하고 가서 만났다. 무슨 얘기를 하려나 했는데 아무 얘기도 안 하더라. 의미 있는 얘기는 아무 것도 없었다.  

링 위에 오르면 경쟁도 하고 싸움도 하겠지만, 링 밖에서 조용히 만났으니 그냥 좋은 분위기에서 이야기하고 헤어진 거다. (문 대표로부터) 어떤 메시지도 없었기에 저도 따로 할 말 없고 해서 환담, 아니 한담만 했다. 오랜만에 친구 만나면 의제 만들어 대화하지 않고 이런저런 얘기 하듯이 그냥 그렇게 얘기하며 시간 보냈다. 

프레시안 : 문 대표는 "천 의원이 조언도 해 줬다"고 말했는데? 

천정배 : 그런 의도를 가지고 오신 건지는 잘 모르겠다. 제가 요새 새정치연합에 조언할 일이 있나? 조언이라면 문 대표에게는 여러 차례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해왔다. 당 쇄신에 대해 나만큼 공개적으로 지속적으로 얘기한 사람이 없다.  

프레시안 : 문 대표가 당 내에서 궁지에 몰려 있는데,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것인가?

천정배 : 그거야 당 내에서 그런 거고, 나랑 무슨 상관이 있느냐. 분명히 말해서, 이미 터놓고 얘기할 사이가 아니지 않나. 이제 서로 다른 세력으로서 서로 경쟁도 하고 앞으로 잡아먹을지도 모르는데, 제가 아무리 솔직한 사람이라도 제 속에 있는 말을 다 하고 그럴 이유가 없지 않겠나. 비유하자면 다른 나라 외교관들끼리의 회담 같은 것이다.  

프레시안 : 문 대표가 천 의원과 손을 잡고, 호남 현역의원 물갈이에 나서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있다. 

천정배 : (목소리를 높이며) 전혀 아니다. 제가 왜 손을 잡나. 문 대표가 '만나자' 해서 거부하지 않았을 뿐인데 거기에 무슨 정치적 의미를 붙이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만나자고 했어도 만났을 것이다. 싱거운 만남이었고, 제가 제안한 만남은 아니니 그게 제 책임은 아니다. 시간도 1시간이 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