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담벼락에 가보니 글이 완결이 되었네요. 좀 늦었습니다만, 끝은 내야하니 퍼왔습니다.  (그리고, 시닉스님 이런 글은 아크로에 와서 직접 쓰시와요, 쫌~~ 제가 담벼락에 잘 안가걸랑요. 구찮게시리 말이야. 버럭. ^^)

1, 2, 3편은 요기에

  http://theacro.com/zbxe/5181228


[4편]

숙제하듯 마지막 결론을 쓰려니 박상훈 선생이 좋은 글을 써줬네. 한번 읽어들 봐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5101635481&code=990308
그 다음, 앞의 시리즈를 안보신 분들은 아래 글만 참조해봐. 미정보국 관련 보고서야.
http://www.wikileaks-kr.org/dokuwiki/07seoul3224

1. 문캠의 조동원, 박캠의 탁현민
상황을 명료하게 파악하기 위해선 단순 대비가 효과적이야. 자, 지난 대선 여야 선거운동 기획자 두 사람을 호명해보자. 문캠의 탁현민, 박캠의 조동원. 이 두 사람이 여야를 바꿔서 선거 기획을 했다고 가정해보자고. 그래서 제목을 살짝 비틀었어.

자, 조동원이 문캠에 들어와서 잠시 화제가 된 뒤 당 색깔 로고 다 바꾸고 선거에서 이겼어. 그 뒤 조동원은 뭘하고 있을까? 계속 선거 운동 기획을 하고 있을까? 여기서 문재인이 이겼으면 탁현민은 뭘 하고 있을까?

탁현민을 깔 생각은 없어. 그렇지만 난 친노 성향상 전국구 국회의원이든 뭐든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 탁현민 성향과 상관없이 말야.

근거가 뭐냐고?

친노는 김용민을 공천했어. 선거 다 망칠 때까지 출당도 못시켰지. 반면 새누리에서 변희재, 조갑제 등을 대하는 태도를 봐. 공천 주나? 천만에 말씀이지.

자, 시선을 새누리로 돌려보자. 탁현민이 새누리 선거 운동 기획을 하면서 ‘비박은 표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 집에 가서 쉬어.’했다고 치자.
새정연은 쉬쉬하며 넘어갔어. 그런데 새누리도 그냥 넘어갔을까? 박근혜가 어떻게 움직였을까? 내 생각에 바로 탁현민을 아웃시켰을 거야. 해당 행위니까. 만약 그런 거 없이 선거에 승리했다? 그러면 지금도 선거 기획만 하고 있었을 거야. 전국구 의원이나 이런건 꿈도 못꾸고 말이지.
간단히 말해 새정연이 새누리에게 판판이 깨지는건 바로 저 문화와 조직 규율 차이야. 새누리는 계파를 넘어 당 자체를 흔들면 아웃이라는 문화가 살아있어. 그리고 당에서 한자리 하려면 당에 뭔가 기여를 하라는 거지. 전문가의 전문적 영역은 존중하지만 그 선을 넘는건 모두의 합의가 필요해. 반면 새정연은 그렇지 않지. 이게 친노다, 비노다를 넘어 새정연에 희망이 없어 보이는 가장 큰 이유야.
(난 탁현민이 뮤지컬 계에서 나름 한 끗발 하는 애인줄 알았어. 음…내가 뭔 말하는지 궁금하면 걍 위키피디어 검색해봐. 친노 쪽의 인력풀이 얼마나 협소한지 알 수 있을 거야. 그러면 야당은 원래 그랬나? 글쎄…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선거 운동 기획 했던 팀은 전부터 알아주던 팀이었지. 왜 그 팀이 야당을 떠났는지는…알 사람 다 알아.)

자, 다른 예를 들어 줄께.

2. 친박 연대, 혁통
친박 연대 잘 알거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름만 들어도 얼굴이 화끈거려. 21세기에 명색이 특정인과 친하다는 연대가 말이 돼? 반면 혁통은- 이름만으론 좀 그럴싸 하지.

다 좋은데 말야, 두 조직을 대하는 양 당의 태도를 봐.

먼저 친박과 새누리(당시 한나라당이었나?)를 보자고. 친박연대는 총 14석을 확보했어. 거기에 자신들의 정신적 지주 박근혜는 당시 한나라당 최대 실세였지. 자, 이 상황에서 민주당은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봐.
걍 50:50 통합이야. 그리고 친박연대가 당에 들어와 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겠지?

그랬나?

과정만 보면 굴욕적이다 싶을 만큼 고개 숙이고 합당을 의결했지. 한나라당 강재섭은 ‘나간 놈 왜 받아줌?’하며 개기고 우여곡절 끝에 합당 결의는 했지만 당명 바꾸고 그런 거 없고 ‘아쉬우면 니들이 알아서 합당 의결해서 겨 들어와’로 끝났어.

자, 혁신과 통합 편으로 넘어가볼까…하다가 그냥 위키피디어 민주당 역사 편 링크로 대신할께.

http://ko.wikipedia.org/wiki/%EB%AF%BC%EC%A3%BC%EB%8B%B9_(%EB%8C%80%ED%95%9C%EB%AF%BC%EA%B5%AD,_2011%EB%85%84)

그냥 읽기만 해도 차이를 알겠어? 당대당 50vs 50통합이야. 더 웃긴 건 김경수 등등이 혁통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 이전 민주당 멤버였던 이해찬, 한명숙 등등이 혁통에 들어가 있는 거야.

웃기지 않아?

이 상황을 한나라당에 대입해볼까? 친박계 실세들이 나가서 당 하나 만든 다음 한나라당에 남은 박근혜와 손잡고 50vs 50으로 상징적 통합이 아니라 대의원 수 지명권까지 나누고 거기에 다음 총선 전국구 후보로 그전까지 당에 전혀 기여도 없었던 장두리, 김광땡에 재야 인사였던 변희재나 조갑제 등을 공천해준 거라고.

한마디로 나간 놈들은 대박 난 거야. 당에 남아 뺑이 쳤던 인간들은 닭이 된거고.

그러니 민주당은 아직도 바깥 인간들이 흔들려고 해. 한번 제대로 흔들면 대박 나거든. 반면 새누리 당은? 아래 기사를 봐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16/2015051601875.html

자, 오세훈, 이번에 관악을 재보궐로 점수 좀 땄지. 그런데 그걸로 되나?

“어떤 형태로든 기여를 해서 벌충도 해야 할 처지에 있고… 당에서 그렇게 절실하게 필요하다면 그것도 고려해봐야죠.”

오세훈 너가 그 동안 해외 나가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선거도 돕고 그래서 기회를 한번 주긴 주겠다는 거지. 반면 민주당은?

그러면 왜 이런 차이가 나고 있을까?



[5편 (엔딩)]


3. 다시 분당
2004년 국회의원 선거로 돌아가보자. 당시 초선 비율이 무려 5.47%야. 열린우리당은 무려 71%야. 무려 108명이나 됐지. 물론 초선이 많다는게 꼭 나쁜 것만은 아냐. 시대 변화를 수용하는 측면도 있고 참신한 인재의 등용문이기도 해. 가령 15대 총선의 초선들은 그야말로 화려해. 김무성,이완구,김문수,이재오,홍준표,안상수,남경필,박근혜,정의화,천정배,신기남,정동영,김한길,정세균,김근태…

간단히 말해 능력과 경력을 갖춘 새인물들이 수혈되면 정치권에 생기가 돌지. 그렇지만 17대 총선의 초선, 특히 탄돌이들의 사정은 그렇지 못했어. 그야말로 로또 맞은 애들이 많았지.

당시 열우당 초선 부인들 모임에선 ‘우리가 노짱님 덕택에…’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해. 그야말로 사모곡 행진이었지. 그도 그럴 것이, 그 전까지 박백수 비슷했던 남편이 갑자기 ‘의원님’이 됐고 자신은 사모님으로 신분이 급상승한 경우가 비일비재했거든. 의원들만 아냐. 청와대 비서실을 비롯해 무슨 공기관 등에 진출한 경우는 샐 수도 없어. 아주 가까운 사례로는 김용민 출마 건이 있어. 김용민이 그때 의원 자리가 탐나 사퇴안했을까? 그럴 수도 있지. 그렇지만 난 그거 보다 자신의 짓밟힌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자존심과 아울러....밑에 애들 때문이었을 거라고 봐. 자기 팬 카페에서 자원봉사하다 국회의원 비서관 자리가 눈 앞에 어른거리고 있는 캠프 관계자들.... 솔직히 내가 김용민이래도 그때 사퇴하기 쉽지 않았을 거야.

그런데 그런 로또가 왜 가능했을까? 누구나 알 듯 분당이야. 분당하지 않았다면 – 후단협은 빼놓더라도- – 선거운동에 기여했던 여타 세력들과 몫을 나눴어야 했지만 분당으로 말미암아 거대한 공백이 생겼지. 그 공백을 노사모나 개혁당등 외곽 출신들이 치고 들어와 접수했던 거야.

우습고도 슬픈 이야기인데 ‘문재인이 정말 사람좋다’는 신화도 그 과정에서 만들어졌어. 의원 나으리들이야 놔두고 청와대 비서실이니 행정실이니 치고 들어온 애들, 그야말로 업무 능력이 개판이었어. 업무 능력은 그만두고 기본적인 근태도 개판인 애들이 많았어. 전문성도 없으면서 걸핏하면 공무원들 윽박지르고 바깥에 나가 온갖 유세 떠는 애들 투성이었지. 그때 문재인이 비서실장하면서 온갖 사고 수습하고 조직 관리한다고 생고생했거든. 문재인 자신도 이야기하잖아? 그때 이빨을 다 갈았다고.

그야말로 벼락 출세한 이들이 노무현이나 문재인을 대하는 감정이 어떨지는…일단 상상에 맡길께. 거기까진 그러려니 하자고. 인간적으로 이해못할 것도 없잖아? 문제는 열우당이 몰락하면서 부터였지.

4. 봄날은 간다.
자, 새누리와 새정연이 놓여있는 처지는 멀리 분당부터 기인해. 새누리는 기본적인 당 구조와 문화가 계승되었기에 나름 당 기여도나 능력면에서 검증된 사람들이 발탁되는 구조야. 때로는 당의 필요에 의해 영입도 가능해. 난 저번 총선때 정말 다문화 영입 케이스로 이자스민이 영입된 거 보고 가슴이 아팠어. 다문화 가정 말로 떠들긴 민주당 계열이 훨씬 더 떠들지. 그런데 영입은 새누리가 했어. 자, 내가 까놓고 물을께. 새정연에서 지금 그게 가능할 거라고 봐? 친노, 비노 떠나서?

불가능해.

다문화 영입한다고 나서는 순간 사방 팔방에서 맹렬히 반대해. 물론 겉으로야 못하겠지. 물밑에서, 혹은 딴 이야기하면서 온갖 추잡한 짓들이 벌어진다고. 쉽게 말해 ‘민주당 지켜온 사람들’ + ‘분당분당 물밀 듯 들어온 파들’ 기타 등등이 그 자리 자기가 갖겠다며 온갖 일들을 벌인다고. 김한길, 안철수, 박영선 등등이 쫓겨날 때 봐봐. 겉으론 선거 패배 운운하지. 사실은 그들이 ‘새인물 영입’에 나서는 순간부터 친노들이 생난리를 친다고. 박영선 당시 사건 잘 기억할 거야. 정청래 등이 생난리치고 연명부 돌릴 때 박영선이 문재인도 동의했다고 깠지. 그때 문재인이 어케 나왔어?

자기도 통제 못함이 드러났다고. 새인물 영입이란 쉽게 말해 기존 세력들 파이가 준다는 걸 의미하거든.

말이 샜는데 이 현상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냐. 분당으로 신분이 급상승했던 인간들은 열우당이 몰락하기 시작하면서 그 많던 파이가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해. 다시 민주당과 통합하면서 당내 자리도 줄어들었지. 남은 청와대 및 행정부 자리로 몰려들고…자기들끼리도 싸우기 시작해. 양정철의 그 유명한 ‘배 째 드릴까요?’ 사건도 그 즈음 터졌고. 정동영이 쳐 죽일 놈이 된 것도 그 때문이야. 민주당과 통합에 앞장서면서 자신들 몫을 줄인 놈이거든. 애니웨이,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른바 친노 내부도 교통 정리가 일어나.

5. 그들간의 복잡한 리그
전에 내가 부록으로 왜 노빠란 말이 사라졌냐고 물었을 거야. 내가 생각하기에 이래. 노빠는, 이른바 노무현 중심으로 친노가 뭉쳐있었을 때 유효한 언어였어. 그런데 이제 친노들도 분화가 됐어. 그리고 어떤 부류는, 친노로 표현하기엔 애매해.

1) 당내 정착에 성공한 친노
- 쉽게 말해 안희정이야. 그외도 사실 꽤 되. 이들은 친노라지만 까놓고 닝구들도 싫어하지 않아. 반대로 로또 친노들은 안희정을 내심 미워해.(농담 아냐. 그그들끼 모였을 때 안희정을 닝구, 토호로 몰아 비난하는 꼴을 내가 직접 봤어.) 안희정 등은 사실 친노에 기댈 이유를 못느껴. 나름 당내 이미지 관리나 자기 지역구 관리에 자신있기 때문에 외곽 친노들 영입할 필요가 없지. 물론 차후 대권을 노린다면 그쪽에 손을 내밀겠지만…그 위험도 알지. 아무튼 난 이 부류들은 인정해.

2) 당내에서 헤매는 친노
- 쉽게 말해 혁통계? 아무튼 헤매고 있어. 당대 당 통합으로 작은 로또를 맞긴 했는데 워낙 분당 당시 로또가 컸기에 자기들끼리도 교통 정리가 안돼. 이 중에서도 한자리 꿰 찬 애들도 있고 여전히 찬밥 신세인 애들도 있어서 자기들끼리도 불화가 꽤 심해. 다만 기존 당내 세력을 제거하면 자기들 몫이 커진다는 생각에 나름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잘 알겠지만 문재인은 이들의 대표야. 이들 모두 문재인이 통먹거나 공천권만 행사하면 봄날이 다시 온다는 꿈에 부풀어 살지. 사실 당내 뿐만 아니라 같은 친노에서도 인정 못받는 – 그러나 봄날의 기억이 너무 강렬해 정치판을 떠나지 못하는 당내 친노들은 인간적으로 불쌍하기도 해. 이들 보면 가정도 파탄나고 주변에선 낭인이라 무시하는데 본인들만…

3) 당밖에서 헤매는 친노
- 문국현 따라 갔다가, 혹은 서프에 남았다가, 국민 TV나 이런데 있고 그런 애들…그냥 인간이 불쌍해. 요즘 서영석 많이 욕먹고 있는데…난 그냥 불쌍해. 내가 예전 서프 인간들하고 좀 알고 지냈는데 말야…기본적으로 능력에 비해 야심이 큰 애들이 많아. 서프애들이 걸핏하면 탄돌이 욕하고 그랬는데 그 내심은 이거엿지. ‘내가 너보다 참여정부 탄생에 더 기여했는데 왜 나보다 잘 나가?’ 그러다가 지 야심이 충족안되니 새누리도 기웃거리고…문캠프에서 이름만 그럴싸한 직함 얻고 폼 잡다 오리알 되고… 혁통 등에서도 무시당하고…아무튼 본인은 논객에 애국지사, 주변에선 낭인으로 보는 애들이지.

4) 유시민 계열
- 이제 얘들놓고 뭐 할 말 있을까? 난 다만 맨 앞에 링크걸어놓은 글 보면서 ‘아, 유시민이 정말 대통령 꿈 꿨구나’란 확신이 들더군. 유시민이 개혁당 만든거, 그리고 노무현을 당혹스럽게 할 만큼 정동영 등을 공격했던거, 민주당과의 통합 반대했던 거, 그 뒤에 민주당 나와서 이리저리 사고 쳤던 거…그거 간단해. 당내에서 버티고 살아남아 대권후보 되는건 힘들고 고달플 뿐더러 본인의 능력도 되지 않아. 그 상황에서 유시민은 크게 베팅 한거지. 당 밖에서 민주당을 흔들어 붕괴시킨 뒤 – 탄핵 직후 선거처럼- 지지자들에게 로또 안겨줘 절대 충성을 확보하고 대통령 선거까지 노린다. 이거 더라고. 그걸 이해하는 순간 유시민의 그간 행적이 쫙 이해됐어. 물론 그 꿈은 김해 보궐 선거까지 였지. 그 뒤부턴 생존권 차원으로 떨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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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용두사미 결론

바빠서 엔딩을 미뤄두다보니 내가 이걸 왜 쓰기 시작했는지도 까먹었어.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친노,비노,반노 등의 싸움을 단지 정치노선이나 노무현과의 친밀도 등으로 이해하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거야. 오히려 야권의 지난한(?) 역사 속에 형성된 이해관계로 봐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거지.

가령 같은 친노라지만 안희정과 문재인의 이해관계는 아주 달라. 문재인은 혁통 등에서 들어온 친노 세력(?)의 이해관계를 대변하지만 안희정은 새정연 내 충청권 정치 세력의 이해에 더 민감하다고.(문재인 계열은 안희정을 호남 토호와 다를게 없는 충청토호로 보기도 해. 안희정을 몰락시키면 자기들 밥그릇이 더 커지거든) 문재인과 유시민도 달라. 유시민은 지금 문재인이 위기에 빠지길 목매 기다릴 거야. 그래야 틈이 생기고 그 틈을 타서 자신이 다시 친노 세력의 구세주로 등극할 수 있거든. 더 웃긴 이야기해줄까?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에 남았던 친노들은 문국현 따라간 친노들을 거의 버러지로 보는 경우가 많아. 그도 그럴 것이, 그때 민주당에 남아있던 친노들은 나름 경쟁력이 있어서 의원 비서관이나 보좌관등의 자리를 갖고 있었으니 그 자리조차 못챙겨 로또 맞아보겠다고 난 친노들은 갖잖게 보일 수 밖에.

자…사실 난 이 글을 닝구 흉아들보다 자신이 노무현을 사랑한다는 친노 흉아들이 봐주길 더 바랐어. 솔까 닝구 흉아들에겐 너무나 뻔한 이야기지. 그렇지만 친노 흉아들에겐 조금 색다를 수 있을 거야. 안희정은 왜 일부 친노로부터 ‘토호’로 몰리고 있는가. 왜 친문 의원들은 새인물 영입에 히스테리를 부리는가. 왜 유시민은 친노 다수에 끼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가.

난 친노 흉아들에게 뭘 가르칠 생각은 없어. 그렇지만 말야. 흉아가 아직도 노무현, 문재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면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 동화를 한번 읽어봐봐. 그때 정말로 아이들이 피리부는 소리에 홀려서 사라졌을까? 많은 사가들은 그 동화가 십자군 전쟁을 우화했다고 이야기해. 처음엔 쥐(이슬람)을 쫓는다는 사나이가 등장했지. 그 사나이는 전공을 부풀려 이야기하며 사람들을 현혹시켰을거야. 그래도 나이 든 사람들은 경험이 있어서 반신반의했지만 젊은 청년들은, 그 사나이가 내세우는 이상주의와 대의명분에 홀려 십자군 전사라는 자부심에 들 떠 도시를 떠났지….그 뒤는 모두 알 테니 생략.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긴 이거야. 정말로 정권 교체를 바란다면, 그럴 수 있는 당이 어떠해야 되는지만 한번쯤 분당 이후부터 차분히 생각해봐. 그래야 답이 보여. 친노 천사, 비노 악마라는 이분법으로는 절대로 해결될 수 없다는 정도는 깨달을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