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현재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단에서 가장 혹사 당하는 사람은?

 

 

권혁이라고........? 네버.....

 

 

가장 혹사 당하는 사람은 바로 김성근 감독이다.

 

 

다음날 경기 오더를 짜기 위해 40여장의 오더를 썼다가 찢어버리고 새벽에야 잠을 든다고 한다.

 

 

어디 그 뿐이랴? 서산에 있는 2군이 멀어서 2군 투수들을 직접 경기장에 불러 그들의 투구폼을 지도하고 있다. 펑고는 기본.

 

 

 

그 다음에 혹사되는 것은 한화 상대팀.

 

 

얼마나 진을 빼놓는지 한화와 첫 시리즈에서의 삼성을 제외하고 한화와 맞짱을 떠던 팀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넥센과 NC. 두 팀 다 한화와의 경기 후에 연패를 거듭하고 8.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그리고 두번째 시리즈 후의 삼성은 NC와의 경기에서 루징 시리즈를 하고 말았다.

 

 

이번 주 넥센의 경기결과가 관전 뽀인트. 한화와 붙은 후면 성적이 내려가더라.....가 여전히 유효한지 지켜보는 것.

 

 

 

그리고....

 

 

팀당 40게임, 그러니까 144게임 중 약 27%의 일정을 소화한 현재, 한화이글스의 선발투수 중 퀄리티 스타트를 한 경기는 유먼이 던졌던 '딱 한게임'.

 

 

김성근을 까기 위하여 또는 비판하기 위하여 '퀵 후크(조기강판)'이라는 용어까지 도입하여 언론사들마다 돌려가며 쓰는데 글쎄........?

 

 

만일, 한화가 예전처럼 성적이 안좋아 꼴지 또는 KT를 제외하고 꼴지(9등)을 하고 있었다면 언론들은 어떻게 했을까?

 

 

한마디로 손에 연필을 들고 '내가 이 연필을 계속 쥐고 있을까? 아니면 놓을까?'라는 술래마음 퀴즈식 논조로 김성근을 까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어떨까? 물론, 김성근 감독이 확실히 '두어번' 촐싹대기는 했다. (에구~ 연세 많으신 분에게 말하는 싸가지하고는 ㅎㅎㅎ) 그런데 한화의 선발진은 5월 19일 현재 한화보다 순위가 위인 상위 네팀은 물론 순위에서 처진 기아, 롯데 그리고 LG의 선발진보다 방어율 및 이닝이팅이 훨씬 뒤쳐지며 하다 못해 KT보다 더 떨어진다.

 

 

푸른피의 에이스라는 배영수가 왜 삼팬들에게 집중성토되는지 이해가 간다. 류중일 감독은 푸른피 에이스 배영수에게 '출장기회를 보장해주면서' 충분히 푸른피 에이스 대접을 해주었는데 배영수는 삼성을 떠날 때 '섭섭함 등의 드립'을 했으니 삼팬들의 억장이 무너질 수 밖에.

 

 

송은범의 경우에는 기아팬들이 왜 그렇게 성토했는지 이해가 간다.

 

 

탈보트의 경우에는 4일 간격 등판이라는 시즌 초반의 김성근 감독의 무리수가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본다.

 

 

유먼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터이다.

 

 

 

안영명을 제외하고 이 네 명의 선발투수는 경기 내용이 좋지않다. 홈런은 뭐 맞을 수도 있다. 왠만한 타자들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투수는 실투를 곧잘하니까. 안타도 맞을 수 있다. 문제는 안타가 실투성에 의한 것인지 타자가 워낙 잘쳐서인 것인지.... 뭐 이런 것이라면 이해가 된다. 그런데 한화의 선발들은 볼넷을 남발하기도 하고 공이 가벼워 난타 당하거나 당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바꿀 수 밖에.

 

 

 

지금 김기준(맞나 이름이?), 정대훈 그리고 이동걸 그리고 기아에서 온 임준섭 등 (이동걸은 최근에 맞아나가지만) 원포인트 또는 최소한 1이닝을 확실히 막아주고 있는 상황에서  윤규진이 돌아오고 한화 2군에서 투수가 두어명 올라와서 불펜에 가세하는 등 불펜 자원이 많아지면 김성근 감독 특유의 벌떼 야구가 작동될 것이다.

 

 

 

물론, 배영수나 송은범은 김성근 감독이 직접 콜을 한 것이다. 분명히 김성근 감독의 책임 범위이다. 그런데 실책 투성이였던 한화에 꽤 괜찮은 투수가 FA로 왔을까? 류현진이 메이저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이유가 바로 실책투성이였던 한화 경기에서 강하게 쌓여진 멘탈이라고 하는데?

 

 

 

나는 김성근 감독 팬이지만 무리하게 쉴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단지, 술래마음 퀴즈식 논조를 써갈기는 뭇언론을 보면 짜증이 나기 전에 '기본적인 전문성도 없는 것들이 기자질이나 하고 자빠진' 양심 비뚤어진 호구지책을 하는 군상이 차라리 슬퍼진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