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님의 글을 읽어보았지만, 헷갈리는군요. 그래서 87년 이전에 호남 몰표가 존재했었다는 건가요?

아니잖아요?

한그루님께선, "87년 이전에는 광주 학살에 대한 진실을 몰랐기 때문에 몰표가 없었던 것이다"라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광주 학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진 건 언제인가요?

저는 5공 청문회로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한그루님도 5공 청문회를 말씀하시는 것 같구요. 아닌가요?

5공 청문회 때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졌고, 그 때 청문회로 인해 전 국민이 알게 되었죠. 

그런데 어떻게 88년에 이루어졌던 5공 청문회로 인해 87년에 몰표가 나타날 수 있는 거죠?

뭔가 앞뒤가 안맞는다고 생각하진 않으신가요?


그리고

학살을 한 정당에게 투표할 수 없다.. 그 논리로 지금 호남이 야당에 30년 가까이 몰표 주고 있는 것 아닌가요?

근데 지금 야당이 전라도 행정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그 논리로 지역사회에 군림하고, 비리 부패가 들끓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학살을 한 정당에 투표할 수 없다'는 논리만 계속 들이미실 건가요?



지금 전라도 경제력은 전국 최저, 최하에요. 

이탈리아 남부의 경우 국비 보조는 최강으로 받습니다. 지역 정치인들이 국비 끌고와요.

근데 정체에요. 동유럽보다 낙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국비 끌고 와봤자, 지역이 워낙 후지기에 국비는 그저 소모될 뿐이에요.

국비가 투자되서 그 투자된 자본이 다시 새로운 자본을 창출해야죠. 하지만 남부 이탈리아는 그냥 돈이 들어오고 소비되고 끝입니다.

악순환의 반복일 뿐이죠. 거기에 그 지역 정치인들, 마피아들로 똘똘 뭉쳐진 카르텔로 지역 사회는 더더욱 낙후되어 갑니다. 


지금 호남은 어떤가요?

낙후되어가는 호남 경제에 대해서 제대로 된 타개책 하나 내놓지 못하는게 호남 정치인들의 현실이에요. 

전라도가 집권하던 시절, 전라도의 미래를 위해 어떤 대책과 계획을 세웠었나요? 

중국, 동남와의 무역 특화? 미디어 문화 컨텐츠 개발? 항공 우주산업?

무엇이 있나요? 제가 봤을 때 거의 대북 정책에만 올인한 걸로 보여지는데, 혹시 알고 계신 분은 저한테 좀 알려주세요. 저도 오해를 풀고 싶으니까요.


 고인 물은 썩습니다. 지금 호남이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5공 청문회, 광주의 진실로 인해 호남이 분노했고, 그 분노를 30년 가까이 한 정당이 독식하는 구조로 표현했어요. 지방의회, 지자체 장, 국회의원, 도지사, 대선후보 지지까지 모두 한 정당만 지지하게 되었죠.

그 결과 지금 호남이 어떤가요? 도대체 그 분노는 누구를 위한 분노였습니까?

그 결과 지금 정치 구도가 호남에게 유리하게 짜여져 있는 걸로 보여지시나요?

호남 대 비호남으로 되어있는 구도에서 호남이 아무리 몰표를 찍어봤자 만신창이만 될 뿐입니다.


 전 민주당 몰표로 전라도가 득을 보고, 전라도에게 이익이 됐다면 몰표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른지역에서 욕을 하던 말던 전라도에게 이익이 된다면요.

하지만 지금 전라도를 좀먹고 썩어들어가게 하는 것이 그 몰표니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지역사회 보세요. 가장 '민주화'된 고장입니까? 가장 '봉건적'인 고장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