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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참 아까운 사람이죠.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제가 '손학규라면, 새누리당 소속이라도 투표를 할 용의가 충분히 있다'라고 했었죠. 물론, 그 이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시라소니 떼인 친노를 불러들여 잡아먹힌 '국민호구짓'을 생각하면 짜증이 나지만 아직은 안철수, 천정배와 함께 대선후보로 나온다면 투표장에 가서 기꺼이 한표 던질 인물의 범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죠.
그런 손학규가 광주-전남 지역에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차지했군요. 오돌님이 운영하시는 담벼락에서 어느 분이 링크를 하셨길래 링크를 따라가 읽다가 몇자 적습니다.
일단, 제목 따로 기사 따로. 호남에서 전남과 전북은 정치적 정서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일베에서조차 '전남과 전북을 이간질해야 한다'라고 공공연히 선동하고 있다니까요. 그런 다른 정서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지요.
기사에서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광주가 43.7%라고 했는데 글쎄요... 광주/전남의 인구수, 여론조사에서 표본수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광주+전남 = 41.9%와 광주 = 43.7%는 ±3.5% 신뢰도 범위라고 보여지고 그렇다면 문재인에 대한 반감은 전북과 광주+전남이 따로간다고 보여지네요. 그런데 제목은 '호남'.....?
기사들 쓰는거 보면 참... 소리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제목 따로 본문 따로.... 어쨌든 문재인에 대한 반감은 최소한 광주+전남에서 드높은데 글쎄요.... 이게 문재인 사퇴에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도당은 '그럼, 너희가 누구 찍을건데?'라고 협박하고 나올건 확실하니까요.
이런 협박이 통하게 만드는 것은 호남의 정치적 노예들. 그리고 그 비율이 24%. 도대체 뭘하자는건지.
그리고...
똥개도 자기집에서는 50%는 먹고간다는데 천정배는 그렇다치고 대선 후보까지 지낸 정동영의 존재감 없음. 한마디로 성불사 깊은 밤에 주인은 어디가고 똥개들만 왈왈 짖는 형국 그리고 호남의 민심은 여전히 '민주당'
즉, '문재인 시러시러' '민주당은 미워도 다시한번 '
문재인 도당이 여전히 활개치게 만드는 구조.
결론?
이 여론조사 결과로는 문재인 도당이 호남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리고 추가.... 손학규가 차기대선 후보지지도 1위를 차지한 이유에 대한 기사..
2014년 7월31일.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고문은 7·30 재보선 수원 병 지역 선거에서 낙선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으로 내려갔다. 강진 백련사 뒤 한 흙집에서 그는 부인 이윤영 여사와 함께 사실상 칩거 상태에 들어갔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이었던 그의 갑작스러운 정계 은퇴 발표도 충격적이었지만, 왜 하필 전남 강진인가에 대해 의문부호가 붙었다. 손 고문의 고향은 경기 시흥이고, 의원 시절 지역구도 광명·분당 등 경기 지역이었다. 경기도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아내의 고향은 이북이다. 다만 첫째 사위의 고향이 강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 전 고문은 최근 “그건 (첫째 사위 고향은) 자그마한 인연이고, 강진은 내가 1970년대 (대학 운동권)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민주화의 성지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寂易騷"를 남기고 간다.
흐강님/안다는 것과 투표는 좀 다르죠. 차악론이라는 것이 그냥 있는거 아니니까요. 차악론은 아직도 살아있고 '투표는 당선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떨어뜨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부분을 생각해 보세요.
즉, 호남은 새누리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하여 투표를 했는데 그게 친노들이 기생하는 자양분을 제공해주죠. 제가 호남이 단체 기권을 하는 것이 정치권에 줄 수 있는 메세지라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호남신당.........? 뭐, 자체검열 필요없습니다. 호남신당이라는 용어에 시비거는 사람은 어떤 형태의 신당이든 표를 안줄테니까요. 문제는 호남신당이 창당 후 각 지지자별로 지분을 인정해주느냐이겠죠. 새누리당은 영남을 제외한 다른 지방의 지지자들에게는 생까는 것과는 달리 말이죠.
저는 손학규가 정계 은퇴 선언하고 내려간 곳이 전남 강진이라는 이야기를 보고 정치에 뜻을 접은 것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안철수의 경우 재보선에서 유세에 참여함으로써 당에 대한 의무를 방기하지 않으면서도 공무원 연금 여야 합의에 대해 반대하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너무 튀어서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좋은 처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비노 주자들 역시 크고 작은 실수가 없지 않았지만, 이들은 최소한 기본적인 양심은 있는 사람들입니다.
두 사람 모두 이루 말할 수 없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았고 의연하게 책임지는 모습도 보였죠.
민주당과 호남에서 온갖 수혜를 다 입으면서 큰 희생이나 하는 양 개수작 부리는 문재인 패거리와는 기본적인 인간성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라 하겠습니다.
문재인과 그 패거리들의 무능함과 뻔뻔스러움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이들이 다시 복귀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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