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접적인 원인은, 알려진 바로는 한 SK와이번즈 선수의 트레이드를 김성근 감독과 상의없이 '프론트에서 임의로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 알려진 바가 맞다면 SK와이번즈의 프론트가 확실히 잘못한건 사실이죠.

 

 

그러나 그렇다고, 시즌 중에 '올해가 끝나면 사임하겠다'라고 공개선언한 김성근 감독도 썩 잘한 처신은 아니죠. 당연히 그 말을 꼬투리 잡아 전격 경질한 SK와이번즈의 프론트의 한심한 작태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지요.

 

 

민경삼은 글쎄요.... '우리팀은 우승하지 않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면 된다'라는 드립은 스포츠 정신을 모독하는 행위이기는 하고 저 역시 민경삼은 프로야구판에서 퇴출되어야할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결국 한국 프로야구의 허상의 그늘에 존재하는 인물이기는 하죠.

 

 

2. 각 프로야구 구단의 운영비는 각 구단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기준으로 하는데요.... 항목도 표준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고 프로야구 구단 운영만으로도 상당한 세제 혜택을 받아서 금액이 부풀려져 있기도 하고 더우기 그나마 보고하지 않는 구단도 있다는군요.

 

그래서 구단운영비에 대하여는 '썰'만 무수할 뿐 정확한 기준이 없는 것은 사실이죠. 한국프로야구의 거품이 만들어낸 허상이죠.

 

 

그런데 아래에 올린 자료에 보면김성근 감독이 해임된 이유 중 제기된 '썰' 중 하나인 우승으로 인하여 선수들의 연봉이 높아졌고 그 연봉고과에서 김성근 감독이 선수들 편에 서서 '성적만큼 대우해달라'고 싸웠고 그런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SK와이번즈의 프런트와 알력이 생긴 이유이다... 라는 것이죠. 긴가민가하지만....

 

 

어쨌든, 이 썰을 이 글 앞에서 제시한 민경삼의 발언에 대입하면 두가지, 당시 악명이 높았던(사실은 극강의 SK의 경기력 때문에 질투의 목소리 비율이 높았지만) SK와이번즈의 경기가 서비스 산업 위주의 SK와이번즈 기업 이미지에 좋을 것이 없다는 이유 하나, 그리고 직접적으로 예산 압박을 느낀 프론트가 더 이상 우승은 필요없다....라는 논리 때문이라는 것인데요.

 

 

그런데 김성근 SK와이번즈 재임 당시(2007년~2011년) 당시의 프로야구 운영비를 보면 2007년 당시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와이번즈 그리고 준우승팀인 두산베어스의 운영비가 2008년에 큰 폭으로 뛰었어요. (2007년 연봉인상분은 2008년 회계에 적용)

 

그리고 LG의 경우에는 김재박 감독 영입 및 박명환 선수의 영입 등 그 해 5위에 머물렀지만 희망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2004년, 2005년은 8개 팀 중 6위, 2006년은 꼴지) 감독, 선수 영입 및 격려 차원 등에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해석이 되겠는데요....

 

OB베어즈의 경우에는 2008년---> 2009년에도 적지 않은 폭으로 운영비가 인상이 되었는데 SK와이번즈의 경우에는 2009년도에는 오히려 2억원이 줄었습니다.

 

1336014978.jpg

(출처는 여기를 클릭)

 

 

아마, '성적만큼 선수에게 보상이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김성근감독의 원칙론과 자생력이 없어 재벌 총수 등의 눈치를 봐야하는 단장... 자리 보전이 최우선인 단장 입장에서는 우승이 반드시 달갑지만은 않았을 것이죠.

 

 

만일, 김성근 감독이 NPB나 MLB에 가면 어떤 감독으로 자리매김될까요? 확실한 것은 한국 야구에서의 김성근 감독의 존재의 위압감과 반감은 한국야구의 허상과 비례한다는 것이죠.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