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은 양녕대군의 후손.... 이회창은 이성계의 후손...

 

 

이걸 알고 드는 생각. 한국의 엘리트 집단의 족보를 살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일제시대에 양반들이 일제의 보호를 받으면서 민중들을 착취하는데 앞장섰으므로(실제 친일파로 알려진 인물들보다 더 악랄했을 수도...) 실제 한반도의 엘리트들은... 아마 신라시대 때부터 유지되어 온 것은 아닐까?

 

 

 

그런데 이성계의 고조부의 넷째 아들 후손이고 직계가 아니라 왕족대접은 못받음. 그리고 천주교 신자인데 그 이유는 아버지가 해방 직후 남로당원들을 무죄방면했다가 구속되는걸 보고 충격받아서 천주교에 귀의.

 

 

 

지인이 여의도에서 식당을 경영하는데 2002년 대선 한참 후에 이회창이 식당에 와서 식사를 했는데 '사람이 참 겸손하긴 한데 대통령감은 아닌거같다'라는 말. 겸손? 정말? YS에게 '대통령은 납니다'라는 소리를 들었던 이회창의 정권에 대한 욕심과 일개인으로서의 사람은 다른건가?라고 생각했다.

 

 

 

나도 천주교 신자지만..... 천주교에 의외로 못마땅한 인물들이 꽤 된다.

 

 

요즘 애들에게..... 2002년도는 역사가 되어간다. 하물며 1980년도에 발생했던 정치적 사건들은 요즘 애들에게는 먼나라의 이야기일 뿐. 그리고 그들에게는 20세기의 정치적 사건들보다는 당장 학교시험공부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치열한 역사의 현장이 아니라 아주 드라이한 상식퀴즈문제.

 

 

식사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는데 애들이 그런다.

 

 

"1979년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니?"

 

당연히 나는 애들 중에 '박정희 저격사건'이라는 답이 나올지 알았다. 그런데 들려온 소리.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리고 그들 입에서 언급되는 '박정희'라는 세글자 역시 어떤 감정도 없는 아주 드라이한 단어에 불과했다.

 

 

 

비록 어릴 때였지만 내가 겪은 사건들이 이제는 역사 속에서만 접하는 누군가에게는 그냥 '상식 중 하나'로 언급되는걸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