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팀 피츠버그에서 강정호와 한솥밥을 먹게된 전 LG 투수 '리즈'.

 

 

구속은 빠르지만 콘트롤이 불안해 시즌 중 헤드샷을 두어번 발생시켰고 그 때마다 프로야구팬들의 원색적인 비난을 들어야 했던 리즈. 그리고 그런 선수를 퇴출시키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곤혹을 치루어야 했던 LG 프로야구단.

 

 

그런데 LG와의 재계약과정에서 재계약이 불발되었고 그 과정에서 '뒷통수를 쳤다'라는 언론들의 보도와...... 그 보도를 보고 흥분한 네티즌들 중 일부가 '깜둥이가 오죽하겠어?'라는 인종드립을 쏟아냈던 사건

 

 

 

작년 11월, 복수의 국내 언론들은 LG와 계약이 결렬된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32. 피츠버그)의 기사를 쏟아냈다. 당시 한 매체는 '양상문 LG 감독이 리즈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찾아갔고 이후 구두 계약에 합의했지만 리즈가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리고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백순길 LG 단장의 말을 인용해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낀다'고 추가했다.

 

또 다른 매체는 'LG가 외국인 투수 리즈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표현을 쓰며 리즈를 비난했다. 이 매체는 이어 '리즈가 계약 직전에 협상 테이블을 뒤엎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리즈는 국내 야구팬들로부터 숱한 원성과 육두문자가 포함된 비난을 받았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당시 'LG와 리즈의 계약 불발' 소식을 전한 국내 언론들은 당사자인 리즈 또는 그의 에이전트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옮긴이 주 : 한국 기자들의 소설기사 써대기야 한국언론의 사명인데 뭘 새삼스럽게...)

 

 

 

리즈는 지난 주말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만난 기자에게 "LG와의 협상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리즈는 또 "LG와 계약할 수도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리즈에 따르면 지난 겨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리즈를 찾아온 LG 관계자들은 그에게 계약의사를 전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하자고 했고, 리즈는 이에 응했다고 한다. 계약을 위한 당연한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는 리즈가 메디컬체크를 통과한 후에도 그의 몸 상태에 의문을 품고 실전에서 던지는 모습을 최소 두 차례 이상 확인한 뒤에 계약을 원했다고 한다.

 

 

리즈는 이어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상황에서 일본측의 영입제의가 있었고 당초 나를 원했던 메이저리그 구단도 토론토 한 팀에서 피츠버그와 워싱턴 등 다수의 팀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리즈의 몸 값도 올랐다.

 

 

리즈는 "LG가 메이저리그 구단에 준하는 연봉만 맞춰줬으면 계약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조건이 제일 좋았던 피츠버그와 계약하게 됐다"며 "내가 협상 테이블을 뒤엎거나 잠적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리즈의 이야기를 접한 기자는 LG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구단홍보팀에 연락했지만, 아무런 이야기도 내놓지 않은 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 기사 전문은 여기를 클릭)

 

리즈의 말이 팩트라는 전제 하에 LG의 입장을 생각해본다면,

 

외국용병선수를 영입하면서 국내선수들에 비하여 턱없이 낮은 연봉상한제. 그리고 발표액수는 항상 연봉상한제와 일치하는 연봉.... 실제는 '저 선수는 뒷돈으로 얼마 받았다'라는 풍문이 자자한 의혹들.....

 

 

구단이나 용병이나 기자나 팬이나 '발표 따로 내용 따로'가 되는 현실.

 

 

어쨌든 리즈가 한번 부상 중이었으니까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는 심정이라는 것, 그리고 연봉상한제라는 현실에서 계약에 애로가 있었다는 점에서 LG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들도 한국프로야구의 이상한 룰의 피해자이므로.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불합리가 있으면' '공개하여 불합리한 부분을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면피용으로 애꿎은 사람만 죽일 놈 만드는 이해못할 행위가 한국에서는 습관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문득, 이런 의문이 든다.

 

 

만일, 리즈가 흑인이 아니라 백인이었다면 저런 마타가 발생했을까?

 

 

프로야구에서 구체적인 사례 몇가지를 떠올리면서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데 백원 건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