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사는 생물들 중에 자신의 신장 대비 가장 높이 뛸 수 있는 동물은 벼룩이라고 한다. 대략 60센티미터를 뛰어오른다고 하니 대단한 높이기는 하다.


 

그 벼룩을 잡아 30센티미터 높이의 병에 집어놓고 뚜껑을 덮는다. 그러면 벼룩은 평소대로 뛰다가 병의 마게에 몸이 부딪친다. 몇번 몸을 부딪친 벼룩은 병높이에 자신의 높이뛰기를 조절한다고 한다.


 

벼룩론.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재테크 관련 책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소개되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론이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sk회장인지 코오롱 회장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조직관료주의의 병폐'를 설명하면서 언급되어 또 한번 화제를 일으켰던 적이 있다.


 

벼룩론에서의 벼룩의 비참함은 30센티미터의 병에서 벼룩을 꺼내 풀어놓아도 벼룩은 결코 자신의 원래 높이뛰기 높이인 60센티미터를 회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벼룩론을 상기하면서 작금의 호남은 병속에 갖힌 벼룩의 신세와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그런 벼룩론에 충실한 벼룩이 되기를 획책하는 정치적 집단은 바로 친노와 문재인.


 

'민주주의의 성지'라는 병마개를, 도대체 뭐하는 집단인지 이해가 안갈 정도의 '무능의 진수'를 보여주는 친노 특히 문재인은 호남을 억누르는데  아주 효과적으로 쓰고 있다. 문재인의 후안무치적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내가 막상 분노의 감정을 느낀 것은 문재인이 아니라 그 강요된 벼록 신세에 머물러 있는 호남유권자들이었고 어쩌면, '레드 컴플렉스'에 순치되어 '좌파의 본산이라는 영남'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망각하여 지금은 '좌파토벌의 본산'이 되버린 영남과 같이.............. 내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어쩌면 병마개인 문재인과 친노가 사라진 후에도 영남과 똑같이 순치되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마치, 병높이에 순치된 벼룩을 병에서 꺼집어 내도 다시는 원래 높이로 뛰지 못하는 것처럼. '순치된 민중'은 민중으로서의 역동성이 없고 그 역동성이 사라진 민중이 속한 나라는 역사에서 얼마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지, 조선 패망의 역사가 잘 증명시켜주고 있다.


 

비유하자면, 영남은 병에 '레드컴플렉스'라는 병에 같혔다가 꺼내져 나온 상태이고 호남은 '민주주의 역사의 상징'이라는 굴레를 씌워 지금 병 속에서 자신의 몸을 병높이에 열심히 맞추고 있는 중이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