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12님께서 아직 분이 안 풀리고, 저를 포함해 여러 명에게 다구리당한 것을 갚아주고 있다고 생각하시는듯 해서 저와의 이전투구를 중심으로 조금 정리해봤습니다.


B612님께서 박원순 아들 관련해서 처음 작성하신 글이 "박원순 아들 병역? 헛소리들 좀 그만~~" 이라는 글입니다.
그 글에서도 님을 조롱하거나 비아냥대는 댓글은 찾아보기 힘든 것같습니다.
제가 달았던 댓글조차 여러 정황이 한 꺼번에 겹쳤으니 의심스럽고 몇 시간 투자해서 싹 쓸어버릴 수 있으니 그러라고 하는 수준이죠.

여기서도 조롱이나 비아냥댔던 내용은 없는듯 싶습니다.


이어 B612님께서 작성하신 글이 "제발 모르면 그냥 가만히라도 있으세요"라는 글입니다. 

처음 달았던 댓글이 
"우연이 겹칠 수도 있고, 희한한 증상일 수도 있지만, 정황 상 의심스러우니 몇 시간만 투자해서 끝내라."
라는 내용입니다.

조롱도, 비아냥도 없죠.

그에 대해 님께서 다신 댓글이
"타진요와 같다는 걸 알기나 하세요?....디스크 4급 정도면 평생 통증없이도 살 수 있다. 무식한 소리 좀 그만하세요." 
라는 글이었습니다.

비아냥인 것은 분명해보이고, 조롱이라고도 볼 수 있을듯 싶은데, 저 글에 대한 제 대답이 
"타진요보다 더 한 짓을 했던 것이 박원순이니 이회창에게 했던 것처럼 공개신검해라." 라는 것과"통증이 없는 4급, 통증있는 현역이라면 병역법을 개정이라도 해야되겠다."
이었죠. 

이 지점부터 저도 약간씩 비아냥대기 시작하는듯 합니다.

님이 이어다신 댓글 내용이 
"이회창은 근거가 더 있었으니 다르고, 박원순 아들에 대한 의심은 합리적이지 못하니 공개신검 받을 필요가 없다. 무식한 소리하지마라."
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반복되는 "무식한 소리하지마라."죠.

이어 
"이회창과 박원순의 차이를 나누는 기준을 결정하는 것은 누구냐? 통증 없는 4급, 통증 있는 현역은 이해할 수 없으니 박원순이 이회창 아들에게 요구했던 것처럼 공개 신검해라." 
라고 제가 다시 댓글을 답니다.

여기에 대한 님의 대답이 
"제발.. 제발 디스크라는 질병의 특성을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니까요."
였습니다.

거기에 대한 답으로 제가
"디스크 치료 3년 받았다. 디스크 전문 의사라도 되십니까?"
라는 댓글을 답니다.

"님보다 백배는 더 잘 압니다. 디스크 치료를 3년 받아요? 그 말부터가 웃기는 수준이네요. MRI 찍어보셨어요? 어디가 디스크에요?"
라고 님께서 댓글을 다시죠.

그 이후는 님의 경험을 토대로 한 판단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저와 이등병 시절 허리디스크로 의병전역하기 위해 군병원 교육계 생활을 했던 님과의 이전투구가 시작되는듯 합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두 가지 요소 정도 때문에 갈등이 심화된 것같은데, 우선 평소 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으셨던듯 합니다.

첫 댓글부터 무식한 소리하지말라며 윽박지르고, 새해엔 더 좋은 글을 적어야겠다는 자조석인 푸념 혹은 조그만 다짐조차 조롱의 소재로 쓰실 정도셨으니 저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신 게 틀리지는 않은듯 싶네요. 

그에 대해 조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마음에 들지않는 상대라 할지라도 무례하게 굴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무례함은 싸움을 부를 뿐 아무런 효용이 없거든요. 물론 저도 실수하곤 하니, 저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그런 점은 고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다음이라 생각되는 것은 "개인의 경험에 대한 견해 차" 가 아닌가 싶습니다.
님에게 있어서는 본인이 직접 경험했고, 군 병원에서 지켜봤던 이들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한 판단 사유가 될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겐 고작 개인적 경험 하나, 혹은 군병원에서의 몇 개월 정도일 수도 있습니다. 
군병원에서 군의관 생활을 한 사람의 판단조차도, 과에 따라서, 신경외과 의사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는 각자가 다를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특정된 경험들을 판단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으려는 것은 자연스레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댓글을 이어가는 와중에 비아냥대듯 이야기한 것이긴 한데, "(개인차원의 경험이라면) 참고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판단 기준으로 삼기엔 부족하다."라는 게 틀렸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따라서 님의 경험과 지식이 님의 판단에는 절대적 기준일 수 있으나, 타인이 그와 다른 판단을 한다고 해서 조롱하거나 비아냥댈만큼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깨닫는다 라고 하면 좀 웃기고, 그 점에 대해서는 님께서 이해를 하셔야될듯 싶습니다.


함께 이전투구한 입장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듯 싶으나, 글솜씨를 보나 글내용으로 보나 똑똑하신 분같으니 감정싸움, 이전투구 하지 마시라고 조금 끄적여봅니다.



덧 - 눈에 거슬렸다는 Anarchy님에 대한 다구리에 대해 부연해보자면 이렇게 된 것입니다.

"참여연대가 한 일지만 참여연대 수장인 박원순이 한 것은 아니잖느냐?" 
라는 것이 Anarchy님의 주장이었습니다.

거기까지도 좋습니다만, 저런 주장을 하시면서 저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제게 "논리가 부족하고, 수준이 떨어진다."라고 하셨죠.(글이 지워져서 정확한 멘트는 다를테지만 같은 내용입니다.)
그러시길래 "수준 높은 논리를 갖추려면, 유신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겁니다.

수준이야기도, 논리이야기도 꺼낸 것은 Anarchy님이시지, 저는 아니었다는 것을 밝히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