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월호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 4

 

황인채

 

5. 세월호 참사 이전과 참사 이후는 달라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저는 과거로부터 겹겹이 쌓여온 잘못된 적패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너무도 한스럽습니다. 집권 초에 이런 악습과 잘못된 관행들,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화하는 노력을 더 강화했어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 내각 전체가 모든 것을 원점에서 국가개조를 한다는 자세로 근본적이고 철저한 국민안전대책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출처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4/29/20140429002386.html?OutUrl=daum

 

그런데 박 대통령은 말로는 적폐를 바로 잡겠다고 했으나 실재 행동은 반대로 하였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대통령이 바로 적폐를 쌓은 자들의 중심에서 아직도 적폐를 더 쌓아가고 있는 자였다. 그리고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적폐를 해소하기는커녕 지금도 적폐 위에 적폐를 더 쌓아서 적폐 위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더 확대하려 하려하고 있다.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변하여 진심으로 적폐를 줄려가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박대통령은 변화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여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려는 자들이 만난 또다른 장애물은 새정치연합이었다. 새정치연합도 새월호 진상을 규명하기보다는 진상을 은폐하려는 자들의 편에 서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확실하게 드러난 때가 지난 해 7.30 보궐 선거 후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새정치연합을 이끌 때였다. 그때 어떤 사람은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향해 학생들을 버리고 속옷 바람으로 세월호를 탈출한 선장과 똑같다고 하였다.

 

박영선 비대 위원장이 유가족과 타협도 없이 새누리당과 타협하여 만든 새월호 특별법 합의안은 유가족과 시민사회의 강열한 반대로 재협상을 해야하는 어려움에 빠졌다. 어떤 사람은 그 일에 대하여 새정치연합은 책임이 없고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책임질 일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새정치연합 안에서는 박영선 비대 위원장과 같은 생각을 하는 국회의원의 숫자가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국민모임이 진보신당을 새로 만들겠다고 하는 분들이 새로운 진보신당을 만들자는 의견들을 나누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그때였다고 하였다. 그때에 대한민국을 세월호 참사 이전과 다른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정치연합으로는 안 되고 새로운 야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비판은 당 안에서도 있었다.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새정치연합을 데워지는 가마솥 안의 개구리에 비유하며 싸가지 없는 정당, 패거리 정당의 모습을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문호개방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데워지는 가마솥에 같은 새정치연합에서 용감하게 탈출하여 국민모임 신당 창당 작업에 합류하였다. 전 법무부 장관 천정배 씨도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하여 신당 창당에 합류할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 얼마나 바뀌었는가? 지금껏 내가 이 나라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하여왔던 일은 시민단체나 민주노총 같은 단체에서 하는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박근혜 정권 초기부터 국정원에서 인터넷 댓글 작업으로 대선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한 일에 대하여 성토하는 촛불집회가 자주 열렸는데 토요일, 집회나 큰 집회에는 대부분 참석하고 헌금 시간에는 만 원 씩 헌금을 하였다.

 

내 주변에서 같이 촛불집회에 참석할 사람이 있다면 같이 갈 수 텐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나는 늘 혼자 갔다. 그래서 집회 때는 늘 외로웠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시민 단체에 가입하고 그 곳에서 사람을 사귄다면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을 터인데 그 방법에 대해서는 마음이 크게 내키지 않아서 포기하였다. 페이스 북에서 친구를 사귀어 집회에 같이 가는 일도 하지 않았다.

 

사실 나는 이 나이에 써 먹을 일도 별로 없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영문 사이트에서 요가 관련 글을 다운 받아서 수많은 단어들을 찾아가며 힘겹게 공부하느라고, 그것 때문에 다른 일을 기피하고 있었다고 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비교적 소극적인 방법으로 촛불집회에 참석만 하였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그와 같은 기조를 유지하였다고 할 수 있다.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는 헌금을 상자를 돌리지 않아서 세월호 참사 대책회의에 5만원씩 두 번에 걸쳐서 10만 원을 계좌이체로 보내 주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 국민 여론을 환기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인터넷 매체에 5만원의 돈을 부치기도 하였다. 그러다 세월호 집회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자 그것도 그만 두었다.

 

그런데 국민모임이 결성되고 새로운 진보정당을 결성한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보고 나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하였다. 글을 써서 인터넷에 게시판에 올리는 일로 진보정당 창당을 돕는 일을 하기로 한 것이다. 드디어 나는 매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자가 된 것이다. 토요일에는 광화문에도 다시 나가 보았다. 아직도 광화문에서는 추위 속에서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힘쓰는 자들의 열기가 느껴졌다. 그것은 감동이었다.

 

내가 작년에 사서 읽었던 책을 세어보니, 총 네 권 밖에 되지 않았다. 영어 공부 때문에 다른 책을 볼 시간이 없어서 책도 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올해에 들어 두 권의 세월호 관련 책도 읽었다. 방치하다시피 하였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도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신 영어공부를 하는 시간은 대폭으로 깎였다. 그리고 어저께 나는 세월호 참사 대책회의에 다시 5만원을 부쳤다.

 

국민모임 신당이 창당되면 나는 소액의 당비를 내는 당원이 되어 볼 생각이다. 신당 단원들 중에서 친구를 사귀어서 촛불집회에 참여 할 때 그들과 같이 움직인다면 전에 촛불집회 때마다 느꼈던 외로움도 해소되지 않겠는가?

 

물론 새정치연합 안에는 개혁을 하려는 자들이 있기는 하다. 그 중 문재인 대표와 정청래 의원은 광화문에서 장기간 단식을 하였다. 나는 정청래 의원이 개혁을 바라는 자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구심도 있다. 그 분의 단식이 대권에 욕심을 채우기 위한 가식에서 나온 행위인지 진심으로 이 나라가 변화기를 바라서 하였던 행위인지는 좀 더 오래 지켜보아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표가 권력서열 2인자로 참여했던 참여정부가 이 나라를 개혁시켰는가, 아니면 현상을 유지하거나 퇴보시킨 것인가? 이에 대해서도 우리는 토론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직 참여 정부에 대하여 비판적인 눈으로 평가를 해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신 것에 대해 너무도 애석하게 생각하는 마음에 참여 정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마저도 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만 해도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너무도 커다란 충격을 받았었고 그 분이 49재 때까지 그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우리가 이 나라의 민주정치 건설을 위해서 젊음 바쳐서 헌신하였던 노력이 그 분의 자살과 함께 모두 허사로 돌아간 듯이 느껴졌다. 그 분이 이 나라 민주발전을 위해서 활동하고 차지하셨던 위치가 매우 컸는데 그 분이 떠남으로 그 기반이 한꺼번에 무너진 듯하고, 세상이 텅 빈 듯이 느껴졌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돌아가신 자에 대한 예의로 생각하고 미화만 할 것이 아니라 비판도 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하며, 그 분들을 넘어서서 새 역사를 열어갈 일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토론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이 하셨던 일을 답습만 해서는 아니 되고,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것이 남은 자들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밖에 나가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을 무작정 따르자던 사람들이 요즈음에는 그 분을 비난하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아시안 컵 결승전에서 우리나라 팀이 비록 준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매우 잘 싸운 거야. 선수들도 잘 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잘 해서 한국 축구 대표 팀과이 잘 싸운 거야. 그런데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왜 그렇게 못하는 거야. 대통령만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 우리나라에는 인재가 없어. 대통령도 수입해 와야 돼!” “박근혜 골통에 든 것이 없어. 내가 해도 박근혜보다 잘 할 거야.” “박근혜 머릿속에는 정윤회 밖에 없어. 그 생각만 머릿속에 꽉 찬 거야.” 등 등.

 

인터넷에서 보수 언론기관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라면 묻지도 않고 따르던 많은 언론인들도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침없이 쓴 소리를 하고 있다. “김기춘 비서실장을 교체하시오!” “문고리 삼인방을 잘라내고 인적 쇄신을 하시오!”

 

그래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요지부동이다. 그래서 나는 요즈음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말 못할 속사정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세월호에서 희생된 된 단원 고 문지성 학생의 아버지 문종택 씨는 세월호 진실이 밝혀질 수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왜냐? 정권이, 이 진실이 제대로 규명되는 순간 이 정권이 무너집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밝힐 수 없는 겁니다.”

 

혹시 지금 김기춘 씨와 문고리 삼인방을 교체할 수 없는 이유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박대통령에게는 그들 외에는 다른 사람을 그 자리를 맡길 수 없는 약점이 있는 것이 아닐까?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한 번 호랑이에 비유해 보자. 박근혜 대통령은 이 호랑이 등에 올라타는 것을 인생일대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 해서 호랑이 등에 올랐다.

 

그런데 그토록 꿈에도 그리던 호랑이 등이 문제였다. 처음 일 년 동안은 그런대로 매우 좋았다. 세월이 흐를수록 힘들어졌다. 지금은 너무도 불편하고 자신이 맘대로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 씩 호랑이 등에서 내려오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안전하게 호랑이 등에서 내려가지? 호랑이 등에서 내려가다가 떨러져 죽거나 호랑이 등에서 안전하게 내려가더라도 호랑이에게 잡혀먹어 죽을 것 같다.

 

혹시 청와대에서 대통령께서 느끼는 기분이 위와 같지 않을까? 박대통령 뿐만 아니라 모든 대통령이 대통령 자리에 오른 뒤로 매우 힘이 들지 않았을까? 임기가 끝나고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온 다음에도 대통령 때 하였던 잘못된 일에 대하여 추궁을 받을까 늘 불편하고 힘들게 살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이 아니고 대통령 자리가 문제라고 생각하게 된다. 어떤 우리가 모르는 구조적인 요인에 의해서 대통령은 모두가 불행해 진다고.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이 못된 짓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박정권의 권력을 축소시키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호랑이 등에서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을 있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봐야 하는 때에 이르렀는지도 모르겠다.

 

전에 어디에선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딸이 아버지에게 대통령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노무현 아저씨를 보니 대통령 하는 것이 좋지 않은 일이라고. 내 생각도 그 문재인 대표 딸의 생각과 같다. 그래서 나는 다음 대통령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대통령의 권한을 크게 축소하는 개헌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을 아주 없애는 내각 책임제로 바꾸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른바 권력 기관이라는 국정원이 너무 권한이 큰 것도 좋지 않으니 국정원의 권한을 줄이기 위해서 국정원에서 가지고 있는 수사권을 폐지하고, 국정원을 해외파트와 국내파트 둘로 나누는 것이 좋다. 검찰의 권한도 너무 크니 그 권한의 일부는 경찰로 넘겨서 분산하고 ---. 이렇게 생각하면 권력을 여러 곳으로 분산하기 위하여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다.

 

국가의 권력을 분산시켜서, 국민이 선거 때만 주인 행세를 한 번하고 그 다음에는 내내 머슴으로 사는 국가가 아니고, 국민이 늘 주인이 되는 좀 더 민주적인 국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권한이 축소되어 대통령이 국민의 머슴으로 사는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불행해지지 않고, 국민도 행복해지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대한민국이 침몰해 가는 세월호와 같다고 생각하고 정부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해도 가만히 있지 말고 국민이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새정치연합도 세월호처럼 침몰해 가고 있거나 온도가 올라가는 가마솥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끝내는 마무리 말로 문재인 대표에게 권유하겠다.

 

문재인 대표는 대통령이고 뭐고 할 생각 때려치우고 새정치연합에서 탈출하시오. 그리고 정동영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처럼 국민모임 창당에 참여하시오. 아빠보다 현명한 딸에게 한번 물어 보시오. 딸이 좋아요!’ 하거든, 노빠들은 한 사람도 데리고 오지 말고 혼자서 오시오. 그리고 국민모아임 신당에 엔분의 일(1/n) 지분으로 참여하시오.

 

대통령도 좋지만 대통령 하는 일보다 좋은 일, 낮은 곳에서 고생하는 자들을 위해서 싸우는 일을 한 번 해보시오!

 

노빠들은 지금 문재인 대표를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열광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노빠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 기세 등등 하다. 그런데 문재인 대표는 노빠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탈 때는 자유롭게 올라탔지만 내려올 때는 자유롭게 내려 올 수 없어서 애를 태우는 날들이 있지 않을지. 혹시 노빠를 비난하는 황인채도 노빠가 아닌지.

 

 이제 덕담으로 이 글을 끝내려 한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님!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에서 승리하셔서 대표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고 이승만 대통령 묘소와 고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참배를 하신 것도 잘 하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새정치연합이 집권을 위해서 중도 우경화를 하겠다고 해도 그것도 새정치연합이 응당 선택할 수 있을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이 가는 길에 행운과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그리고 노빠님들이여 여러분의 앞날에도 영광과 행운이 합께 하길 빕니다.

 

그리고 노빠님들이여!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나는 국민모임 신당의 당원이 되어 이 나라가 새월호 참사 이전과 다른 나라가 되는 일을 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렵니다. 내가 가는 길에도 여러분의 축하가 필요합니다. 우리 때로는 서로 협력해야 할 때도 있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