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틀에 갇혀서 사고의 편향이 생기는 어른들에 비해 아이들은 그런 것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서 그냥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잘 말하지요. 어른들처럼 복잡하게 '여기에선 예외가 성립한다' 같은 사족을 붙이며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그런 솔직한 것들이 어렵지 않고 단순하고 본질적이지만 쉽게 잊어버리는 것들을 정확히 짚어준다는 점에서 어린애들이 어른보다 더 나을 때도 있지요. 종종 어른들은 별의별 것들을 이유로 언급하며 그 본질을 희석시키는 것을 합리화하니까요.


이건 유튜브 시리즈물 영상 중에서 'Kids React'라고 어린이들한테 특정 주제의 영상을 보여주고 반응을 보는 영상으로, 그중에 동성결혼을 소재로 해서 애들의 반응을 본 겁니다.


뭐 이걸 보고 '애들이 아직 몰라서 그런다'라고 말하시거나 '교사나 부모에게 편향된 교육을 받아서 이렇다'(이 영상에 나오는 아이들이 미국에서 진보적인 주에 속하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이들이긴 합니다)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글쎄요. 이 영상에서도 진행자는 애들을 가르치려 들지 않고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게 유도하는 정도까지만 합니다. 그리고 어린애라도 자기 생각이 있고 그걸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그걸 '아직 어린 애들 생각'이라고 치부해버리면 그게 좀 더 애같네요.



글을 맺으면서 유튜브의 원본에 달린 댓글중에 이게 가장 인상깊었던 댓글을 가져와봅니다.




After seeing this, a little faith for the next generation was cre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