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을 읽는 동성애자들에게는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동성애는 선천성도 후천성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성적 취향도 존중한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본의아니게 동성애 논쟁의 중심에 섰는데요
뭐 버러지 쓰레기 인간말종이라는 비난을 들었는데 조금 검색해보니 동성애를 차별로 규정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선천성이 과학적 미신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규명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마치 자신의 행위가 아닌 선천성이 결론 난 것을 전제로하며 타인을 비인간적으로 인격모독을 자행하는데 기가 막힙니다.
설령 제가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해도 잘못을 지적할 뿐 비인간 적인 인격 모독을 할 권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것은 차별이나 인권유린을 반대하거 옹호한다면서 타인의 인권과 인격을 모독하고 차별하는 모순인 것입니다.

선천성이 아니라는 그리고 선천성이라고 주장되었든 연구자의 정정된 견해를 올립니다.


 우선 근래에 자주 언급되고 있는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에 대해 정확한 인식이 필요한 것 같다.
성적 지향이란 한 개인의 애정 반응 경향성(erotic response tendency)을 말하는데, 동성애(homosexual), 양성애(bisexual), 이성애(heterosexual)로 구분된다. 또 욕구(desire), 행위(behavior), 정체성(identity)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동성애(homosexuality)라는 용어는 1869년에 벵케르트(Karl Maria Benkert)라는 헝가리 의사가 처음 사용한 데에서 유래되었다. 미국의 동물학자 킨제이(Alfred Charles Kinsey)의 미국인 성생활에 대한 통계적인 조사(Kinsey Report) 이후, 동성애 빈도에 관한 여러 연구자들의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동성애자들의 인구 비율은 1~10% 사이라고 한다.

우선, 동성애는 선천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기들 입장을 잘 대변한다고 생각하여 자주 인용하는 유명한 논문들 중의 하나를 살펴보자.
1991년에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이언스(Science)” 학술지에 게재되었던 사이먼 리베이(Simon LeVay)의 논문 “이성애 남성과 동성애 남성의 시상하부(視床下部, hypothalamus) 구조 차이”이다.

 영국 태생의 미국인 신경과학자ㆍ신경생물학자이면서 인간의 성(性)을 연구하는 리베이는 자신이 게이(gay)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그는 1974~1984년에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신경생물학자로서의 자기 입지를 확고하게 수립하였다. 1984~1993년에 미국 솔크 연구소(Salk Institute)의 생물학자로 일하면서 샌디에이고(San Diego) 캘리포니아 대학의 생물학과 부교수가 되었다. 2003년에는 스탠포드 대학의 강사 및 인간 성(human sexuality) 연구부서의 책임자가 되었다.

1991년에 리베이는 에이즈로 사망한 동성애 남자 19명과 이성애 남자 16명 및 이성애 여자 6명의 뇌 구조를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자율 신경 작용의 중추로서 본능적 행동과 신진대사를 제어하는 시상하부 앞쪽의 간핵(間核, 사이질 핵) 네 개 중 제3의 간핵(the 3rd interstitial nucleus)인 INAH3(the third Interstitial Nucleus of the Anterior Hypothalamus)의 크기가 이성애 남자와 동성애 남자 사이에 차이가 난다고 보고하였다. 이성애 남자의 INAH3은 동성애 남보다 2배 이상 크고, 동성애 남자와 이성애 여자는 그 크기가 비슷하였다.
그는 그 결과를 토대로 “INAH3은, 적어도 남성에서, 성적 지향에 따라 두 형태의 동종이형(同種二形, dimorphic)을 보인다. 이는 성적 지향이 생물학적 기질(基質, substrate)임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의 표본에는 작은 INAH3을 가진 이성애 남자와 큰 INAH3을 가진 동성애 남자 같은 ‘예외’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이 점은 성적 지향이 주요한 변수이긴 하지만 INAH3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인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다. 그런 ‘예외’는 기술적인 결점이나 그룹 분류를 잘못했기 때문에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1991년 리베이의 결과 보고는 매스미디어를 타고 순식간에 광범위하게 퍼졌다.
3년 뒤인 1994년에 리베이는 그의 발견을 잘못 해석하는 데에 대한 주의를 부탁하는 인터뷰 내용을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나는 내가 ‘발견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동성애가 유전적이라 입증하지 않았고, 게이(gay)가 되는 유전적 원인을 발견한 것도 아니다. 게이 남성이 그렇게 태어났다고 내가 증명한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내 연구 결과를 해석할 때에 가장 흔하게 이런 오류를 범한다. 나는 사람의 뇌에서 ‘게이 중추(gay center)’를 찾아내어 그 위치를 결정한 적이 없다. INAH3이 인간 뇌의 유일한 ‘게이 핵(gay nucleus)’일 가능성은 적고, 남녀 성적 행동에 관여하는 일련의 핵(nuclei) 중의 일부분일지도 모른다.”

1996년에 발간된 “동성애 과학(Queer Science)”의 제6장 “뇌”에서도 리베이는 1991년 자기의 INAH3 연구에 대해 다시 말한다. “
당시 나의 연구는 수년간 성적으로 활발한 성인들만을 상대로 하였다. 내 연구를 강력한 것으로 만들려면 이런 신경해부학적 차이가 출생 때와 같이 생애 초기에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런 증명 없이는 구조적 차이가 성적 행동 차이의 실제적 결과라는 이론적 가능성만 존재할 뿐이다. 만에 하나 뇌하수체의 차이가 출생 이전에 일어난다고 해도, 유전적 차이, 스트레스 노출, 기타 여러 가지 요인의 복합적 결과이리라. 뇌의 다른 구조와 마찬가지로 INAH3은 성적 지향의 결정의 ‘최종 공동 경로(final common path)’로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선행 인자가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경로일 뿐이다.


 또 내가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는데, 그런 환자가 게이 남성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그들은 항문 성교를 당하는 것(receptive anal intercourse)을 선호하였을 지도 모르는데, 이것이야말로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의 주요한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 누군가 원한다면, INAH3의 구조 차이가 성적 지향보다 실질적인 성행위 양상과 더 많이 관련된다고 논쟁을 제기할 수도 있다. 이 문제는 연구 대상의 성행위나 성적 지향에 관한 면밀한 인터뷰를 거쳐 살아 있는 사람에게서 INAH3의 실제 크기를 측정하지 않는 한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잖아도 리베이의 1991년 연구는 지금까지도 많은 학문적 비판을 받고 있다.
 낸시 올도버(Nancy Ordover)가 지적한 대로, 에이즈로 사망한 소수의 남자 동성애자들만 연구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검사 대상으로 삼은 표본의 숫자가 너무 적어, 남성 동성애자를 선천적인 원인으로만 일반화하기에는 그 통계학적 치우침(bias)이 클 수밖에 없다.
낸시뿐만 아니라 헬렐 월리스(Helen Wallace)가 지적한대로, 성적 과거력(過去歷)에 관한 부적절한 수집으로 그가 연구 대상에서 분류한 동성애자가 과연 엄밀한 의미에서 동성애자가 확실한가에 관한 의문이 있을 수 있다. 바리나가(Barinaga)와 마르샤(Marcia)가 비평한 대로 INAH3은 조직 절편에서 보기가 힘든 것이기에, 리베이가 INAH3의 세포 숫자보다는 실지로 그 용적만 측정한 것일지도 모른다. 여성 동성애자의 경우는 리베이의 연구 결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결함이 있다. 또 ‘동성애 경험이 뇌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후천적으로 사상하부가 작아지게 만든 것은 아닌지?’라는 역공을 받을 위험도 크다.

더더구나 동성애자는 이성애자와 달리 자녀 출산이 불가능한 ‘유전자의 막다른 골목(genetic dead-end)’인데, 어떻게 그 유전자가 대를 이어 계승되기에 해가 거듭될수록 동성애자의 숫자가 역설적으로 증가하는지에 대한 대답은 ‘동성애 유전’설만으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