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관련 다음 댓글들을 살펴봤는데 지역주의 난장판으로 흘러가는 것이 역효과만 낼 것 같더군요. 일베충들까지 슬그머니 끼어서 갈등 조장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항상 이런 식으로 흘러가다보니 친노의 정치 행태가 얼마나 비열한지 제대로 밝히지 못하게 되었고, 친노에게 당한 호남 피해자들은 그냥 지역주의자로 매도되는 것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오늘자 관악을 관련 기사입니다.


http://media.daum.net/issue/1031/newsview?issueId=1031&newsid=20150403113207434



또 정태호 후보의 선거 사무장 황모씨 등은 지난 1월 한 언론매체가 '정 후보가 지난해 지역위원장 선거에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고 보도한 내용이 사실이 아닌데도 이를 부각해 정 후보의 블로그에 게재하고, 이 블로그 주소를 선거운동 문자 메시지에 링크해 지역 주민들에게 발송해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선관위에 따르면 정 후보는 지역위원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당의 임명으로 지역위원장이 됐다.


낙하산 지역위원장을 선거로 뽑혔다고 조작하다니 경선 과정에 대해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이런 짓거리까지 할까요?





닝구 입장에선 일단 정태호가 얼마나 부적합한 후보인지를 밝히는 것이 급선무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이런 인물을 억지로 심으려는 문재인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문이 생기겠죠.





선거와 무관하게 최근 나타나는 양태들을 살펴보니 결국 친노들은 탐욕과 자기 과신으로 망할 것 같습니다. 한번의 벼락 성공(노무현 당선)과 다른 한번의 벼락 공작 성공(민주당 접수 및 문재인 대선후보 만들기)이 부른 참화겠지요.


박지원은 기회주의적 면모를 여러번 보여 닝구들을 실망시키기는 했습니다만, 아주 큰 줄기에서 옳은 말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대화록 공개 반대건도 그렇고,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주장한 대권 당권 분리론도 상식선에서 지켜야할 마지노선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2012년 공천으로 친노들이 기회만 있으면 전횡을 일삼는 자들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당권을 스스로 쥐겠다는 것은 친노 독식을 공식화하겠다는 노골적인 행보입니다.

대선 당시 임명직 포기하라는 주장을 눈하나 깜짝 안하고 쌩까던 문재인의 측근들을 챙겨주려면 당권 잡고 여론조사 요술을 부리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친노는 없다'는 둥의 언플이 조금 먹히는 것 같으니까 기회는 이때다하고 경선 며칠 전에 룰까지 바꿔가며 당대표직 접수를 저질러버린 모양인데, 이따위 짓거리에 아무런 반발이 없으리라 믿는 그 사고구조가 참으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연판장 돌려서 언제든 갈아치울수 있는 당직에 사람 몇 명 앉히고서 계파 안배했다고 생색을 내봤자 속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별 반발이 없는 것 같으니까(비, 반노들이 박지원이라는 인물에 큰 기대가 없었기 때문이었겠지만) 거기에 자신을 얻어 관악을 재보선 노른자위 자리에서 비밀이 너무 많은 여론조사 무리수를 펼친 것인데, 예상못한 정동영 출마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다시 동교동계니 박지원이니의 바짓가랭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추태를 연출해야 하는 겁니다.

한치 앞도 못내다보면서 영남 중도표 잡는다고 벌인 무덤 참배쇼의 효과만 날리는 것이지요.


거기다 문빠들은 경남에서 배신자소리를 들으면서 호남에 저렇게까지 고개를 숙이는데 우리 달님을 괴롭히다니 전라도는 역시 구태 쓰레기 정리대상~ 하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시전하지요.

그러다보면 정작 피해자는 전부 호남 정치인인데도 호남이 욕먹는 상황에 호남 사람들의 심기가 좋을리 없고 결국 난장판 감정 싸움이 벌어지는 겁니다. 그야말로 악순환입니다.


문제는 이 악순환이 악화, 장기화되었을때 가장 피해를 볼 인물은 다름 아닌 민주당 대표 내지 대권주자이라는 점이죠.

그래서 역대 민주당 대표는 이런 싸움이 안나게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고 노빠, 유빠들의 온갖 부당한 공격에도 찍소리 못하고 당하고만 있었던 겁니다.


누군가 새정연은 정치 자영업자들의 연합체라고 적절한 지적을 했습니다만, 저는 사실 그것이 민주정당의 자연스런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보스 정치가 불가능한 다원적인 세상에서 그 룰에 잘 맞추는 것이 미덕이지요.

동업으로 연 사업체에서 재벌 총수 행세를 하면 또라이 취급받기 딱 좋을 수 밖에요.

하물며 코스닥 주가 조작하는 조폭처럼 군다면 그 회사에 남아있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문재인이 조금이라도 정상적인 균형 감각이 있었으면 자신과 얼마든지 타협을 할 박지원을 당대표로 세워 총알받이 욕받이 노릇을 시켰을 겁니다.

 

그렇게 해도 모자랄 판에 경선 며칠전에 룰을 변경해서 억지로 당대표 자리를 차지한 것은 결국 과욕이자 자기 과신이라고밖에 볼 수 없어요.


앞으로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뭘 어쩌려고 이런 무리수를 두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하나입니다.

총선때 측근들 자리 챙겨주려면 당대표자리가 필요한 거죠.


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연이 전패한다면 이런 문제를 더는 덮고 넘어가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