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단기 이익과 셈에 민감하다.

대다수 시민에게 정의니 복지니 그런 것은 사탕 발림이고 우선 자기 이웃들보다 잘 먹고 높은 지위 누리고 잘 사는 게 중요한 거다.

자신이 있고 나서 가족이고 이웃이고 있는 거다.

여론조사니 여러 말 할 것 없이 그냥 자기 가족과 친구들, 흔히 접하는 이웃 사람들을 둘러보면 답은 나오지 않는가.

486세대의 변화를 보아도 그렇고.  그들 중 많은 이들에게 어떤 자격증, 통과의례 같은 것이었고. 그것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다.

딱히 그들을 욕할 게 아니라는 것.


어찌 보면 도덕이니 공익이니 같이 잘 살자는 세상 같은 명제가 어떤 사람들 뇌리를 지배하는 것은 기득권층이 주도하는 대중교육의 승리일지도 모른다. 계속 그렇게 꿈을 꾸며 자기 몫을 적극적으로 챙기지 못하고 뜯어먹히며 살게 하려는 뛰어난 책략.


못 배운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 혹은 여성 약자라는 관념 속의 어떤 집단. 생존이란 측면에서 그들은 어리석지 않다. 이익에 무척 민감하고 산수를 잘 한다. 돈 한 푼 더 거머쥐려다 보니 양심에 거스르는 일 눈 하나 깜짝 않고 해치운다. 걸리면 그냥 슬쩍 계면쩍은 웃음으로 마무리. 무리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는 본능에도 충실하다. 그들을 얕보면 대략 낭패다. 그래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야권은 정권을 거머쥐지 못할 것 같다. 적어도 앞으로 연속하여 2회는. 클클 속으로는 다들 안 된다는 거 알면서 눈 가리고 아웅 중.

헉, 그때면 나는 52~57세. 그럼 슬슬 정치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겠군. 자연스러운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