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말이죠. 이번 무상급식 사건을 통해 홍준표의 이미지가 상당히 나빠지고 있지 않았나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가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것을 보면서 왠지 수상한 느낌이 나기 시작했죠. 이게 혹시 홍준표가 의도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에요. 

야권쪽에서는 비행기 비지니스석, 캘리포니아 골프같은 것을 물고 넘어져서 그 이미지에 타격을 줄려고 하는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자면 여권쪽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홍준표가 크게 꼬투리 잡힐 일 한 것이라 보기는 어렵거든요.

재미있는 한겨레 기사입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83500.html?_fr=st2

중간에 보면 홍준표에 대한 이런 평가가 있습니다.

그러나 홍 지사의 ‘포퓰리즘’적 행동이 일관된 철학을 기반으로 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국회의원 시절의 홍 지사는 이중국적을 가진 이들이 특권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는 ‘국적법’을 발의했고, ‘반값 아파트’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권층을 견제하고 서민을 위한 행보를 걸었던 셈이다. 반면 도지사 취임 이후엔 진주의료원 폐쇄와 무상급식 중단 등에 주력하고 있다. 반서민 정책이라는 비판이 많다. 일관된 철학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을 만한 이슈를 주로 따라왔다고 볼 수 있다. 이때문에 기자들은 홍 지사의 포퓰리즘을 ‘소신’보다는 ‘욕망’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했다.

D기자는 “무상급식 중단은 경남 주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결정이 아니다. 그런데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이 사건으로 전국적인 인물이 됐다. 당장 야당 대표가 직접 찾아와서 만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홍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은 경남도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차기 대권주자로서 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는 분석이다. E기자는 “홍 지사는 머리가 굉장히 비상하다. 뭔가 대중에게 먹히겠다 싶으면 그것을 딱 포착해서 언론을 통해 잘 띄운다. 그러나 특별한 이념이나 자기 철학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무상급식 이슈가 등장한 것이 약 2주정도 된 것 같고, 지금은 4월말에 있는 보궐선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려면 그래도 좀 시간이 있습니다. 현정권은 여전히 임기 중반을 넘어가지 않은 시점이기도 하구요... 사실상 정치적인 이슈가 거의 없는 지점이지요.

이렇듯 정치적 이슈가 없는 휴지기에 홍지사가 무상급식을 팡~ 터트렸다라는 말이지요. 짧은 기간동안 모든 국민의 포커스를 한몸에받고 있습니다. 포퓰리즘 정치인으로서 상당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대권을 꿈꾸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이번 판을 봐서도 그렇지만 상당히 위험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긴 새누리당 대권주자중에서 위험하지 않은 인물이 있겠냐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