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50307204104906


시골로 가는 이유에 따라서 제대로 안착하여 나름의 평온함과 자연을 누릴 수도 있고 도시 생활 못지 않은 힘든 생황을 하다가 다시 도시로 떠나는 일도 있겠다. 아무래도 어릴 적에 살던 고향이면 아는 이들도 있고 하니 득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실도 있다. 부족하지는 않은 경제력을 갖추고 시골로 가는 게 낫다 싶은데 여건이 그리 되지 않는 이들도 많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충분히 사전 답사를 한 후에 정착할 곳을 택하는 게 나은데 인생이 어찌 그리 착착 계획대로만 될까. 시골도 시골 나름인 것이다. 시골의 읍 수준이면 이미 도시 변두리 사람들 못지 않게 사람들 사이가 각박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예전 시골 내음을 맡을려면 읍 단위에서는 좀 힘들고 읍에서 좀 떨어진 변두리 쪽이 낫겠다. 아니면 아주 시골로 들어가든지 - 이 경우라면 차 없으면 곤란한 일 많이 겪는다.


시골 생활도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다. 자연이 가까이 있다는 게 일단 가장 좋은 점. 그거 빼면 도시 생활이나 본질은 크게 차이 없다. 익명과 개인 사생활을 중시하던 사람이라면 시골 사람들 특유의 사람 사이 거리 조정 신공에 기함을 할 법도 하고. 도시에선 상식이던 게 시골에서는 잘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도시도 약육강식이지만 시골도 약육강식이다. 그 양태가 다를 뿐.


시골살이 역시도 자신을 지킬 힘이 없으면 대략 낭패다. 명분이 자신에게 있다면 할 소리는 해야지 그렇지 않았다가는 봉 된다. 세고 힘 있는 사람으로 비치도록 이미지 조작을 하는 게 편하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일단 환상을 버리는 일은 언제고 중요하다.

젤 좋은 길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려 들지 말고 말 통하고 상식 갖춘 사람들하고만 교류하는 일이다. 모두에게 잘 할 수는 없다. 그게 인간이라는 종의 한계니까. 어쩌면 많은 이들에게 잘 할 수는 있다.


갈등이 일 때 젤 좋은 방식은 '나는 모릅니다. 무식해서 무슨 말인지', '당신 말이 옳소', '네'. 그리고 칭찬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


시골서도 다들 정이 사라지고 사람들 사이가 각박해졌고 돈이 최고인 세상이 되었다는 말들을 하지만 정작 그네들이 자신도 그런 풍경을 낳은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는 별로 못 봤다. 다들 지쳐서 원래 익숙한 얼굴들만을 찾아 안심을 하고 새로운 시도는 꺼린다. 시골에 적응하게 되면 그런 식으로 변해가기도 하는 것이다. 시골살이의 장점이 도시의 문화와 결합하면 좋을 일인데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각각의 좋잖은 점들이 조합된 경우가 두드러진다.


똑똑하고 센 사람들 앞에서는 몸을 낮추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피곤하다. 하긴 도시도 그렇지.


남한테 나쁜 짓 하지 말고 자기 편하게 사는 것 그걸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극한 갈등 상황에서 승기를 잡았을 때 절대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확실히 밟아야 한다 :)

남의 사정을 배려하는 것은 좋지 못한 습관이다. 자꾸 봐주면 그들이 자생력을 잃게 되니까.

그냥 냅두는 것이 좋다. 그들이 극한 상황에 빠졌을 때나 간혹 도움을 주는 것이 탁월한 전략이다.


따라서 이 글은 '욕지기(nausea)'이다. 구역질이 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구역질이 어느 임계점에 이르면 외부로 터트리는 구토(vomiting)가 되는데 그래도 구토에 이르지 않도록 잘 삭이는 것이 좋다. 아, 구토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어떤 이해가 이루어지긴 한다.

근데 제대로 된 이해를 하는 사람은 한 2할, 나머지는 옳은 쪽, 센 쪽, 강한 쪽, 돈 많은 쪽에 그냥 달라붙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이해다.


가끔 성질 내야 몸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