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한그루 님의 길다란 분석글을 보고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 ^ 저는 저런 분석을 할 능력도 없고, 저런 글을 쓸 능력도 없죠. 그러니 그냥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저는 사건은 제대로 마무리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슨 사건이 되었든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않으면 두고두고 말이 나오게 되고,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과 그 가족들에 얽힌 사건도 명확하게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니, 콜입니다. 이참에 사실 관계를 분명히 밝혀두는 게 좋겠습니다.


국정조사를 통해서 여죄가 드러날 수도 있고, 반대로 억울하게 뒤집어 쓴 부분을 벗을 수도 있습니다. 국정조사가 딱히 노무현과 가족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서 뭔가 공작을 한 게 있다면, 관련자들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이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겠죠.


저는 노빠였다가 2009년 검찰의 수사가 진행된 후에 비노로 바뀌었습니다. 노무현의 자살이나 장례식에도 불구하고 불쌍하다거나 마음이 전혀 동요되지 않았더랬습니다. 여기 아크로에서 반노들의 반노질에 대해서 몇 번 투닥거리기는 했지만, 비노라는 상태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이번 국정조사로 인해서 비노인 제가 얻을 심리적인 이익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노무현이 받을 몫은 노무현이 받게 하는 것이고, 가족이 받을 몫은 가족이 받게 하는 것이고, 검찰이나 국정원이 받을 몫은 검찰이나 국정원이 받게 하는 것입니다. 시계를 놓고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바로잡는 게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