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특히 호남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흥분하는 예민한 성감대 같은 게 있나보다. 성감대가 아니라면 피를 보면 눈이 뒤집히는 상어 본능 같은 걸까. 호남이야말로 조선일보의 그 상어 본능을 일깨우는 피 같은 것일 수 있다.


그런 상어 본능은 주로 제목 장난에서 많이 드러난다. 묘하게 호남 기사가 나오면 제목이 달라진다. 즉, 원래 기사의 제목과 홈페이지 첫화면의 제목이 다르다는 얘기다. 이런 사례는 전에도 몇 번 지적한 적 있지만 오늘 아침에도 비슷한 사례가 나타났다.


오늘자 조선일보의 <프리미엄조선> 코너에 [경남엔 인물 많고 호남엔 드문 이유]라는 제목이 떴다. 누가 봐도 호남을 폄하하고, 호남의 낙후가 당연한 것으로 인식시키는 제목이다. 기사를 클릭해 들어갔더니 제목이 [부산/경남의 인물]이다. 원래 제목을 편집자가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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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조선일보에는 호남을 폄하하고 호남을 보면 눈이 뒤집히는 살륙 본능(상어 본능)이 내재해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 신문이 몇십년에 걸쳐서 공을 들여 수행해온 핵심 미션이 그것이라고 봐야 한다. 호남 대 반호남 구도를 만들고, 호남 포위작전을 통해서 영남패권의 정권 창출에 기여하는 것.


글을 쓴 조용헌이라는 자도 한심하기는 하다. 하긴 그러니 조선일보에 풍수지리라는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겠지만. 전에는 [영주호종(嶺主湖從)]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조선일보에 쓴 적도 있었다. 우리 역사에서 영남은 주도하고 호남은 그 뒤를 따른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자가 원광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니, 제발 호남 사람들 정신 좀 차리면 좋겠다. 배알도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