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네요. 이혜훈이라면 친박중에서도 원조에 가까운 사람이 아닌가 하는데, 박근혜 비판을 서슴없이 하네요. 내용을 들어보면 

친박' 이혜훈, 퉁퉁 불은 국수? 박 대통령 발언 정면 비판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newsview?newsid=20150224130010690
"부동산 3법, 경제 살리는 묘약 아냐"
"굉장히 많은 부작용 낳을 것…지금 전셋값 상승도 그 영향"
"아랫목은 끓어 장판 타는데 윗목은 냉골…경제민주화 해야"


이 기사를 보면서 두가지 생각이 납니다. 첫째는 이혜훈이 경제쪽으로 전문성이 있는 것이 경기침체의 원인에 대해서는 제대로 짚고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낙수효과에 대한 반성, 법인세 인상까지 거론하면서 내수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민주화까지 나가는 것을 보면 상당히 진보적인 스펙트럼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새누리당 의원들이 문득문득 보여주던 진보적인 모습들이 말이에요, 결정적인 순간에는 당론에 묻혀서 꼼짝도 못하고 숨어버린다는 것을 여러번 보았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하는 발언인지는 좀 두고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입니다.

두번째는 이혜훈이 말하는 경제민주화, 내수활성등등은 굳이 박근혜와 청화대가 준비한 부동산 3법과 비교해서 비판을 하지 않고도 꺼낼 수 있는 것인데, 왜 청화대를 거론을 했을까에 의문이 생깁니다. 한편으로는 임기 3년차에 레임덕이 벌써 올려고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에요. 이혜훈이 실제 본심 (과연 경제민주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나/없나)과는 상관없이 그의 전문분야에서 이번판에 박근혜와 대립각을 세워보는 것으로 자신의 이름을 선명하게 하는 기회로 박근혜의 부동산 3법을 비판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후자가 맞다면, 시간이 갈수록 이혜훈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른 새누리당 의원들도 이런 트렌드에 동참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조기 레임덕이 오면 그나마 지금 하고 있는 개혁들이 죄다 무용지물이 되버리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