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순전히 정치공학적 판단에 의한 글이며 정치도덕 및 보편적 윤리 등을 고려하지 않은 글입니다>


 


이완구 총리 후보에 대한 국회의 표결 결과를 한 언론에서는 이렇게 보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이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으며, 새누리당 의원 155명,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24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찬성표는 148, 반대표는 128을 기록했다. 무효표는 5표였다.


16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인준안 투표 직후 브리핑을 열고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표결에는 승리했지만 국민에게는 졌다"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박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124명의 참석의원들은 단 한 표의 이탈 없이 국민의 뜻을 받들었고, 여당의 일부 의원들도 함께한 결과"라며
"국민의 절반이 부적격이라고 믿은 만큼 식물총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박완주 대변인의 말은 참일까?

 

만일 참이라면, 친노가 정치력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아래 인용한 문재인의 삽질 발언, 그리고 이 삽질 발언이 만일 문재인이 다음 대선후보로 나서거나 또는 새정련 누가 대선후보가 되던지 간에 필패국면을 만들 호남과 충청의 이간질이 먹혀들어갈 호남총리론을 무효화하기 위해서라도 이완구가 총리가 되게 찬성표를 던졌어야 했다.


 

당연히, 친노는 이런 기본적인 판단조차 하지 못하는 정치적 IQ가 바닥인 집단이다. 지금, 문재인이 차기 대선 인물 중 지지율 1위로 올랐다고 하니까 친노는 물론 문재인의 지지자들이 헤롱거리는데 2012년 대선을 앞둔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기억한다면 좋아할 때가 아니다.


 

당시 여론조사는 3개월 가까이 문재인이 박근혜를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서서 친노매체들은 '정권교체가 가시화되었다'라고 흥분했었고 그런 흥분이 아마도 2012년 총선에서 친노의 오만을 부리게되는 동기가 되었고 결국 대선에서 패배했던 그 기억을 하지 못한다. 친노와 그들 지지자들은.


 

아래의 문재인의 발언과 이완구 청문회에 참석한 새정련 의원이 모두 호남출신이라는 것이 맞물려 불을 지핀다면? 그렇지 않아도 일베 등에서 '전북과 전남을 이간질 시켜야 한다'라는 선동이 드물지 않게 그리고 조직적으로 일어난다고 하는데 호남과 충청이 반목하게 되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리고 아마도... 자신들 밥그릇 챙기는 것에는 거의 도인의 경지에 달한 친노가 이완구 총리 투표에 전부 반대표를 던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무효표가 다섯표라는데 전부 새누리당 의원 표라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정치적 감각이 후지다'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완구가 총리가 되어 호남과 안철수는 얼마나 다행인가! 만일, 이번에 이완구가 총리가 되지 못했다면 지난번에 이어 충청도 출신의 총리 후보가 호남에 의해 좌절된 것이 되어 충청과 호남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셈이고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캐스팅보트를 진 충청과 척을 지지 않게 되었으니 호남과 안철수에게는 얼마나 다행인가!


 

이래저래 '잉여정치인' 문재인은 도움이 안된다. (그리고 개인적인 판단인데 문재인은 다음 대선에 새정련 후보로 절대 못나간다. 설사 그가 다시 나간다고 하더라도 대선에서의 패배는 기정사실이라는 것이 내 판단이다.)


 

 

앞서 당권 도전에 나선 문재인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완구(충남 부여ㆍ청양)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관련, "국민통합을 하려면 야당하고 안면이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그런 점에서 당연히 호남 인사를 (총리로) 발탁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장우 의원은 "이완구 원내대표는 여야와 국민들로부터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내정자로 임명된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영남이면 어떻고 호남이거나 수도권이면 어떻고 충청이면 또 어떤가. 능력이 있고 국가 경영을 제대로 하면 임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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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