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절대적 무관심 속에서 야당의 전당대회가 끝났고 문재인 의원이 당대표로 당선이 되었다.


김영삼은 쿠데타 세력을 몰아내겠다더니 자칭 ‘구국의 결단’을 내려 ‘나라를 결딴’내는 쿠데타 세력과 야합을 하는 물타기 작전으로 1994년에 정권을 잡았다. 
당연히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던 김대중의 평화민주당 분위기는 초상집 분위기였다. 부천의 지구당 사무실에서 선거운동본부 해단식을 하니 당시 나에게 참석해서 한 마디 해 달라고 해서 나름대로는 무슨 말로 위로를 할까 하소 진지하게 고민을 하면서 갔다. 시간이 되자 한 아줌마가 나와서 노래방 기계 마이크를 잡고 닫자곧자로 ‘목포의 눈물’을 부르더니 사무실이 온통 울음바다가 되었다. 분위기가 순간 ‘부어라 마셔라.’로 변해버렸고 마이크를 잡는 사람마다 한이 서린 노래를 불러댔다. 굳은 때나 맑은 때나 모이면 결의를 다니는 투쟁적인 분위기의 노래만 부르는 재야 단체의 행사 분위기는 전혀 달라서 한 동안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 순간 당황했지만 “아! 이것이 말이 필요 없는 전라도 사람들의 정서로구나.”하는 이해가 되었다. 원래 공식 순서가 준비되어 있었겠지만 내가 계속 앉아 있을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 슬그머니 자리를 떠났다.


광주를 상징하는 해태의 응원가가 '목포의 눈물'이라고 들었다. 세상에 승리를 다짐하는 박력 있는 곡조가 아닌 애절하고 서러운 흐느낌의 곡조가 어떻게 응원가가 될 수 있는가? 차별과 박대의 긴 역사와 끝내는 학살의 경험까지 거치며 살아 온 호남인들에게만 있을 수 있는 현상일 것이다.
아마도 이번 대표 선거의 결과로 실망한 호남인들이 많았을 것이다.


나는 부천이라는 인연 때문에 박지원 의원을 잘알고 개인적으로 도움도 많이 받았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권도 없고 관전만 하는 입장이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문재인이 되기를 바랬다.

3 김 분열 때 마음으로는 김대중을 지지하지만 한 표라도 더 될 사람을 찍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김영삼을 찍었던 사람들이 많았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 힘이 조금이라도 더 모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