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아시안게임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서 새벽에 일어나 컴터를 켰습니다. 평소같으면 물한잔 마시고 다시 누웠을텐데....

 

 

'일격을 맞고 8강전에서 침몰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한국의 축구팬들은 저에게 감사를 하셔야... ㅜ.ㅜ;;;

 

 

축구 경기를 챙겨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번 8강전에서는 일부러 피한 이유가 근무시간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제가 시청하면 질까봐... 안봤습니다.

 

 

그런데 이겼군요. 그 것도 2:0으로. 슈틀리케가 가장 좋아하는 스코어가 2:1이라고 했다더군요. 선제골 --> 실점 --> 추가결승골....

 

실점을 해봐야 선수들이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느끼고 보완, 성장해 나가며 그 과정에서 승부욕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간다....라나 뭐라나? 하여간 입만 열었다 하면 슈틀리케는 명언만 쏟아내는군요.

 

 

어쨌든 손흥민을 향한 슈틀리케의 조언

 

 

손흥민은 슈틸리케 감독의 칭찬속 조언을 잘 새겨 들어야 한다. 손흥민은 슈틸리케호의 주포다. 레버쿠젠의 공격수일 때는 특급 도우미들이 많다.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선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다. 동료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더 많이 펼쳐진다. 이 때 더 침착하게 득점포를 가동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네 경기를 치르면서 손흥민의 장점을 충분히 보지 못했다. 그러나 침착성이 때로는 부족한 모습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추긴 했지만, 상황에 따라 속도를 줄이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좀 더 조직적이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좀 더 냉정해져야 한다는 얘기다.

(출처는 여기를 클릭)

 

이 조언은 그동안 축구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사실이죠. 특히, 손빠와 손까를 중심으로 설전이 벌어졌던 내용인데 손빠들은 '대표팀에서는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할만한 선수가 없다'라고 손흥민의 부진(?)을 한국축대 대표팀의 문제로 돌리는 반면 손까들은 '그게 손흥민의 한계'라고 했죠.

 

 

그리고 중립적인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라던가 '뻔뻔할 정도로 골 욕심을 더 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고요.

 

 

레베쿠젠의 경기를 보지 않아서 레베쿠젠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플레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국대 경기만 놓고 보면 간혹 손흥민이 침착해 보이지 않는 장면이 보이기는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슛을 쏴야할 장면에서는 패스를 하고 패스를 해야할 장면에서는 슛을 하고....

 

 

위계질서가 착실한(?)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선배들을 너무 많이 의식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어쨌든 손흥민은 분명 원톱은 아니지만 득점이 그의 임무이므로 비난도 칭찬도 그의 몫이고 그가 감당해야 하겠죠. 감당한다면 좋은 플레이 그렇지 못하다면 그저 그런 선수가 되겠죠.

 

 

다음 4강전은 이란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보기좋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이란전도 평일에 하는군요. ㅡㅡ;;;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